왕이 담임목사의 거취는 아직 불분명
중국 이른비언약교회(Early Rain Covenant Church) 교인이 8개월 간의 수감 끝에 석방됐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아직 담임목사의 거취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페이스북을 통해 상황을 계속 알려 온 교회 측은 지난해 중국 공안들에 의해 체포되었던 160명 가운데 이인강 씨가 석방되었다고 밝혔다.
교회 측은 “어제 이인강 장로가 8개월 만에 교도소에서 석방됐다”며 “그는 고향으로 보내졌고, 그곳에서 아내와 아이들과 재회했다”고 전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언약교회 성도들은 공개적으로 예배를 드리며 신앙을 숨기지 않았다. 게다가 왕이 목사는 정부가 공적인 삶의 종교까지도 통제하는 것에 대해 굉장히 비판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로는 지난 2018년 12월 11일, 담임인 왕이 목사와 사모가 체포된 지 하루만에 체포됐다.
지난해 12월 왕이 목사가 체포되기 전, 이 장로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와의 인터뷰에서 “얼마나 많은 성도들이 체포되든지 교회의 예배는 계속될 것이다. 예배드리는 성도들의 수가 5명으로 줄어든다고 해도, 예배와 모임은 계속될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의 신앙은 실재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를 위해서는 박해를 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 우리는 신앙을 감추기보다 이렇게 살길 원하며, 더 많은 중국의 교회가 우리와 함께 일어나서 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2월 교회가 직면했던 압수수색은 전례가 없던 것으로, 공산당 정권이 언약교회를 폐쇄하길 원한다는 신호이다. 그 규모는 전례가 없었다”고 했다.
이 장로는 석방됐지만, 왕이 목사를 비롯한 교회의 다른 성도들은 여전히 구류 중이라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왕이 목사는 지난 2018년 12월 9일 장 사모와 함께 체포됐으며, 사모는 6개월 만에 석방됐다.
왕이 목사가 수감된 지 8개월이 지났으나, 이른비언약교회 성도들은 여전히 그의 거취를 알지 못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