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키나파소에서 기독교인 향한 공격 계속돼”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현지 사제, 기도요청

▲부르키나파소(붉은색으로 표시된 부분). ⓒ구글맵

▲부르키나파소(붉은색으로 표시된 부분). ⓒ구글맵

한때 북아프리카의 평화로운 국가였던 부르키나파소에서 기독교인들을 표적으로 한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부르키나파소와 니제르 정교회를 대표하는 로렌트 다비레(Laurent Dabire) 사제는 이달 초 가톨릭 자선단체인 ‘에이드두더처치인니드(Aid to the Church in Nedd)와의 인터뷰에서 “이 지역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계속된 공격으로 기독교인들이 다 사라질 위험에 처해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부터 서아프리카의 사헬 지역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폭력이 계속되고 있다. 

다비레 사제는 지난 6월 27일 부르키나파소 북부에 위치한 와이구야 교구에서 발생한 공격이 올해 들어 5번째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당시 바니 마을에서 발생한 공격은 마을 주민들이 함께 모여있는 시간에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비레 사제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은 마을에 도착한 후, 모든 주민들이 땅에 얼굴을 숙이도록 했다. 그리고 조사를 했는데, 4명이 십자가 목걸이를 하고 있었다. 그들은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죽임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십자가 목걸이를 하고 있던 주민들을 죽인 뒤, 그들은 마을 사람들에게 만약 이슬람으로 개종하지 않으면 동일하게 죽임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협박했다”고 전했다. 

‘에이드투더처치인니드’에 따르면, 올해 발생한 5번의 공격으로 최소 20여 명의 기독교인들이 목숨을 잃었으며, 도리(Dori) 및 카야(Kaya) 교구에서도 공격이 발생했다.

다비레 사제는 “처음에는 말리와 니제르 사이의 국경 지역에서만 활동하던 이들이 점차 내지로 이동하면서 군인들과 사람들을 공격하고, 사회 구조물들을 파괴하기 시작했다. 오늘날 그들의 주된 표적은 기독교인이며, 그들이 종교간 분쟁을 일으키려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부르키나파소 뿐 아니라 말리와 니제르와 같은 지역에서도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공격으로 약 400만 명의 기독교인들이 난민 생활을 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노화 회춘 불로초 저속노화 안티에이징 아기 역변 정변

“저속노화? 안티에이징? 질문을 바꿀 때”

작은 세포 통해 큰 인생 배운다 어떻게 하면 나이 들지 않을까? 벗어나 건설적 질문 던질 차례 세포처럼 나이 들 수 있다면 김영웅 | 생각의힘 | 260쪽 | 18,800원 “늙는 게 아니라, 성숙…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감리교  ‘대선을 위한 기도회’

감리교 3개 단체, ‘자유민주 수호 대통령 선출’ 위한 기도회

감리교회바로세우기연대(감바연), 감리회거룩성회복협의회(감거협), 웨슬리안성결운동본부(웨성본)가 4월 21일부터 오는 6월 3일 조기 대통령 선거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전 서울 종로 감리회 본부 앞에서 ‘대선을 위한 기도회’를 진행한다. 이들은 이번 기도회…

CECD연구소

“성경 암송, 말씀으로 자녀 양육하는 가장 좋은 길”

오감으로 습득 성경 파노라마 교리 알려주는 소요리문답도 5개월 만에 500여 구절 암송 어린이 위주이지만 어른들도 사복음서 중심 한국형 쉐마교육 ‘쉐마 성경암송 아카데미(이하 아카데미)’가 지난 3월부터 매주 토요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4…

서울연회 감독 초청 선교사 예배’

“수고에 늘 빚진 마음”… 감리교 서울연회, 해외 선교사들 위로

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연회(감독 이광호 목사)는 21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꽃재교회에서 해외 선교사들을 초청해 ‘서울연회 감독 초청 선교사 예배’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연회가 주관하고 꽃재교회(담임 김성복 감독)가 장소와 실무를 맡아 진행했다. …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