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에 회의” 힐송 전 워십리더 “기독교인들 사랑에 감사”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마티 샘슨, 지지 보내준 이들에게 편지 남겨

▲마티 샘슨. ⓒ공식 페이스북

▲마티 샘슨. ⓒ공식 페이스북

힐송의 전 워십리더였던 마티 샘슨(Marty Sampson)이 자신의 고백 이후 수 많은 기독교인들이 보내준 친절하고 따뜻한 메시지에 감사를 표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앞서 그는 “신앙의 바탕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흔들리고 있다”고 했었다.

‘친애하는 기독교에게’(Dear Christianity)라는 제목의 편지에서 그는 “여러분들을 위한 나의 메시지는 사랑의 일부이다. 당신의 원수를 사랑하라. 당신을 박해하는 자들을 위해 선을 행하라.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서로 사랑할 때 모든 이들이 너희가 내 제자인줄 알게 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정죄하지 말라. 우리 모두 같은 뿌리에서 나온 사람들”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마티 샘슨은 “기독교인들이 각자 다른 교리에 모두 동의하진 않지만, 서로 사랑할 수 있다.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는다. 사랑은 잘못된 기록들을 기억하지 않는 것이다. 사랑은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여러분들이 보여준 따뜻함은 압도적이었다. 난 그것을 보았고, 느꼈고, 들었다. 여러분이 날 사도로 보든지, 형제로 보든지와 상관없이 어느 누구에게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치고 싶지 않았다. 우리는 저마다의 사연이 있고, 모두 이 아름다운 땅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다. 우리가 이 땅을 떠날 때, 우리의 자녀들과 손자들, 그리고 증손자들이 여전히 이곳에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그들에게 서로 사랑하고 서로에게 따뜻하게 대하라고가르칠 때, 그들은 이를 생명이라고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샘슨은 ”그 어느 누구에게도 좋지 않은 마음이 없으며, 슬픔이나 쓰라림, 눈물도 없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나이다. 이 지구 상에 한 사람이 서 있다. 난 생각하고, 느낀다. 나의 반응을 선택할 수도 있다. 그 어떤 반응이든 나의 선택이다. 만약 여러분 기독교에 관해 어떻게 반응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 있다면, 바로 여러분을 사랑하는 것이다. 누가 뭐래도 여러분들을 사랑한다. 여러분 모두를 사랑한다. 여러분이 내게 준 어떤 상처도 용서한다. 난 자유롭다. 난 살아있다. 여러분을 사랑한다”고 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전한길 선관위

전한길 강사의 외침 “대한민국 혼란, 선관위가 초래”

이 글은 전한길 강사가 2025년 1월 19일 유튜브 채널 ‘꽃보다 전한길’에서 ‘대한민국 혼란, 선관위가 초래했다’라는 주제로 열변을 토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한 칼럼이다. 최근 많은 분들이 내가 왜 이처럼 목소리를 내는지, 그리고 무엇을 얻으려 하는지 궁금…

갑바도기아 토칼리 동굴 교회

갑바도기아 동굴 교회 성화들, 눈이나 얼굴 벗겨진 이유

동굴 교회들, 어디든 성화로 가득 비둘기 알과 물 섞어 사용해 그려 붉은색은 포도, 노란색은 샤프란 갑바도기아, 화산 활동 지형 변화 동굴에서 박해 피하며 성화 그려 무슬림, 성화 눈 빼고 얼굴 지워 오전 8시가 지나자 ‘록타운(Rock Town)’ 여행사 안내직원…

예장 개혁 정서영 총회장 “자유는 공짜로 주어지지 않아”

한기총 “사랑의교회, WEA 재정 지원 중단해야”

재정 지원 급급, 매관매직 우려 봉사 경력 2-3년에 부총무 임명 종교다원주의 의혹 해소가 먼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기총)에서 ‘사랑의교회는 WEA에 대한 재정지원을 즉각 중단하라: 친이슬람, 친중 인사인 사무엘 창 부총무는 사…

뭉크

<절규> 에드바르트 뭉크가 그린 <골고다>

십자가 그리스도 주위 군상들 기독교 없는 고통과 갈등 초점 사적 감정 토로할 이미지일 뿐 현대 예술, 문화적 자살인가? 에드바르트 뭉크(Edvard Munch, 1863-1944)를 말할 때 떠오르는 것은 (1893)라는 작품이다. 얼마나 강렬한 인상을 주었는지 이 작품은 뭉크의 대…

조명가게

<조명가게> 구원 서사, 감동 있지만 효능감 없는 이유

OTT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 이곳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배우 주지훈과 박보영을 비롯해 김설현, 배성우, 엄태구, 이정은, 김민하, 박혁권, 김대명, 신은…

33차 복음통일 컨퍼런스 넷째 날

“복음 없는 통일은 재앙… 性오염 세력에 北 내주면 안 돼”

제33차 복음통일 컨퍼런스(북한구원 금식성회) 넷째 날 성회가 에스더기도운동(대표 이용희) 주최로 경기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1월 16일 진행됐다. ‘분단 80년,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에 7:3)’라는 주제로 전국과 해외에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으…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