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도의 날 앞두고 제작… “북한 주민 위해 기도”
‘순교자의 소리’가 최근 홈페이지에 단편영화 ‘상철:북한’(Sang-Chul:North Korea)을 소개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국제선교단체 ‘순교자의 소리’(The Voice of the Martyrs, VOM)는 지난 3일 공식트위터에 “11월 4일 ‘박해받는 교회를 위한 국제 기도의 날’을 앞두고 이 영화를 제작해 전 세계에 기독교를 탄압하는 북한 정권의 모습을 알리고 있다”면서 “북한 주민들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기도의 날’은 150개국 이상의 기독교인들이 북한을 비롯해 70여 국가에서 핍박 받는 기독교인들을 위해 기도하는 날로 1998년부터 매년 11월 첫째, 둘째 주일에 지켜져왔다.
한국에서 제작된 약 7분짜리 이 영화는 북중 접경 지대에서 선교 활동을 하다 순교한 한충렬 목사와 그를 통해 복음을 접하게 된 ‘상철’이라는 인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생계를 위해 산에 버섯을 따러 간 상철은 아무런 대가도 없이 중국 상인에게 버섯을 대신 팔아준 한 목사를 만나면서 기독교 신앙을 갖게 됐다.
이후 그는 처벌의 위험을 각오하고 가족과 친구들에게 성경을 나눠주면서 감시의 눈을 피해 신앙생활을 해 나간다.
이 영화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한 목사는 순교하기까지 약 1,000명 이상의 북한 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박해의 모습을 보여준다”면서 “이 영화를 통해 북한과 전 세계에서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는 영감을 얻길 바란다”는 VOM 측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VOM은 국제 기도의 날까지 영화가 담겨진 DVD를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라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