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대, 美에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 통과 촉구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美 영사관에 관련 청원서 전달

▲홍콩 시위대들이 美 영사관 앞에 모여 있다.  ⓒSCMP 보도화면 캡쳐

▲홍콩 시위대들이 美 영사관 앞에 모여 있다. ⓒSCMP 보도화면 캡쳐

지난 4일 홍콩 캐리 람 행정장관이 ‘범죄인 인도법’ 이른바 송환법 개정안을 완전히 철회한다고 공식 선언한 후에도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시위대는 또 미국 측에 인권법 통과를 촉구했다. 

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주말인 8일 수천 명의 시위대가 홍콩 도심 차터가든에서 집회를 가진 후, 홍콩 주재 미국 총영사관까지 행진했다.

위대는 총영사관 직원에게 미국 의회가 논의 중인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 통과를 촉구하는 청원서를 전달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의회는 지난 6월 홍콩 당국을 압박하기 위해 홍콩에 대한 미국의 특별대우를 매년 재평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또 홍콩의 기본적 자유를 억압한 데 책임이 있는 이들에 대해 미국 비자 발급을 금지하고 자산을 동결하도록 했다.

홍콩은 중국과 달리 관세나 투자, 무역, 비자 발급 등에서 미국의 특별 대우를 받고 있다.

미 의원들은 성명을 통해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은 홍콩의 자치권이 중국 정부와 공산당으로부터 공격을 받는 상황에서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송환법 반대 시위를 이끌어 온 조슈아 웡(Joshua Wong) 데모시스토 당 비서장이 어제 다시 체포됐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대만에서 귀국하던 중 보석 조건을 어겼다는 이유로 공항의 세관에서 경찰에 붙잡힌 것이라고.

웡은 성명을 통해 오늘 공판 이후 풀려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2024 부활절 연합예배

‘2025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4월 20일 오후 4시

예장 통합 총회장 사회, 예장 합동 총회장 설교, 대회장에 이영훈 목사 김정석 감독회장 인사 ‘2025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가 한국 기독교 선교 140주년을 맞아 부활주일인 오는 4월 20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광림교회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1885년 4월 5…

이세종 심방

“심방, 가정과 교회 잇는 가장 따뜻한 통로입니다”

“2023년 12월, 울산교회 고등부 사역을 마무리하던 즈음 출판사에서 연락을 주셨고, 심방이 다음 세대 부흥에 어떤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지 글로 남겨보자는 제안을 주셨습니다. 그때 지난 사역 여정을 돌아보며 하나님께서 심방의 길을 열어주신 뒤, 한 영혼이 변화…

기독교한림원

선교 140주년, 한국교회의 진정한 역사와 역할은

한국교회 선교 역사, 140주년 이상 토마스, 칼 귀츨라프 선교사 기억을 암울한 시기 여명의 빛으로 떠올라 새로운 삶의 의미와 희망 가져다줘 근대 사회 진입에 큰 역할 잘 감당 지금도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앞장 한국기독교한림원(이사장 조용목 목사, 원장 정…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