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를 알자 57] 서부 아프리카와 북인도 선교 네트워크 설립 준비

이지희 기자   |  

NIM 북인도선교회/한동대 국제지역연구원 이윤식의 인도소식

최근 GMS 총회에서는 지난 1년 간의 감사결과를 보고하면서 중국선교사 380명 중 300명과 인도선교사 50가정 중 40가정이 비자발적 철수를 하는 상황을 보고하였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강력한 힘의 정치를 구사하는 지도자들이 출현하고 극우파 정치인들이 막강한 정치적인 권력을 휘두르면서 새뮤얼 헌팅턴이 예견한 종교에 기반한 문명의 충돌이 지역마다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현상은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결과일 수도 있습니다.

북인도의 여러 지역에서도 현 정부의 두 번째 임기가 시작한 이후에 극우파 힌두교인들에 의한 핍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선교사들뿐만 아니라 지역교회의 연합과 지혜로운 접근이 매우 필요합니다. 라자스탄과 차띠스가르 지역에서는 서로 다른 교회와 단체에 속한 교회지도자들이 연합하여 기독교연합단체를 조직하고, 지역교회를 보호하고, 기독교인들의 권익을 보호하고자 앞장서고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정치적 상황과 목회적 환경을 고려하면 현지교회의 성숙과 현지 지도자들의 리더십 확립이 매우 필요한 과업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31일에는 서부 아프리카 미션을 중심으로 서부 아프리카와 북인도를 연계하는 아시아 인디아 미션 네트워크(Asia India Mission Network)로서 AIM Network를 설립하고자 발기인 대회가 열렸습니다. AIM Network는 ①서부 아프리카와 북인도의 미전도종족을 향하여 교회개척를 위한 지도자들을 양성하고 ②현지 선교를 위한 자립형 비즈니스를 제시하고 ③4차 혁명을 주도할 수 있는 차세대 지도자를 양성하는 교육을 실천하는 목적을 가지고 북인도선교회와 연계하여 자립형 선교의 모델을 제시하고자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미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파송된 한국선교사들에 의하여 현지 교회 사역자들이 배출되고 있고, 현지 교회에서 파송된 현지 선교사들이 한국선교사들과 연합하여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R 7to7 네트워크에서는 인도네시아에서 파송된 해피 목사님과 함께 현지의 교회들을 대상으로 교회개척을 위한 사역자 훈련 과정을 시작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21세기는 선교의 전략이 다양화되고, 수많은 거점교회가 다양한 지역에서 출현하고, 교회와 비즈니스와 교육의 영역이 통합되는 선교의 모델이 필요하게 될 것입니다. 현재 R 7to7 네트워크에서 스리랑카로 파송된 두 명의 인도 목사님이 9월 한 달 동안 스리랑카에 있는 인도교회와 연합하여 교회개척을 위한 훈련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주님이 오실 날이 다가온 이 때에 우리가 정신을 차리고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더욱 융통성 있게 능동적으로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나가는 사명을 힘껏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yoonsik.lee201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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