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A 총회, 자카르타서 개막… 수천 명 복음주의자들 참석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WEA 총회 ①] “예수님께서 시작한 위대한 사명 완수하자”


▲7일 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WEA 총회가 열렸다. ⓒWEA

세계복음연맹(World Evangelical Alliance, WEA) 총회가 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7일 간 일정으로 열렸다. 총회는 6년마다 한 번씩 열리며, 이번 총회는 11년 만에 ‘Your Kingdom Come’ 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개막식에는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수천 명의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이 참석했고, 찬양 예배에 이어 전통 춤 공연도 선보였다.

인도네시아복음연맹의 로니 만당(Ronny Mandang) 대표는 “우리는 이 순간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며 준비해왔다. 이 순간이 우리에게 축복”이라고 전했다.

WEA 에프라임 텐데로(Efraim Tendero) 총무는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에서 무슬림 인구가 약 2억 3천 명으로 가장 많은 국가이지만, 종교적 관용과 조화가 있기 때문에 매우 신중하게 이번 총회 장소로 이곳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이루기 위해, 기독교인들은 세대 간, 의도적이고 전인격적인 제자화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면서 “복음주의는 지난 60년 간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한 종교 운동이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하신 일에 감사드리길 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남은 기간, 복음주의 지도자들로서 우리 안의 열정과 하나님을 향한 갈망을 갖고, 우리 시대에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모두 함께 하자”고 덧붙였다.

WEA 레이몬드 스왓코우스키(Raymond Swatkowski) 사무처장은 “총회가 하나님 나라에 대한 우리의 예상대로, 큰 기대감 속에 열렸다”면서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과 앞으로의 삶 가운데 놀라운 일을 이루실 것을 기대한다”고 기도했다.

개막식 설교를 맡은 인도네시아의 니코 노토라하조(Niko Njotorahardjo) 목사는 “모든 기독교인들은 예수님의 대사명을 이루는 일에 동참해야 할 책임이 있다”면서 “WEA 총회가 이곳에서 열리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목적이 있음을 믿는다”고 말했다.

노토라하조 목사는 “하나님의 왕국의 오심은 주기도문에도 기록돼 있으며, 매일 우리가 해야 할 말이다. 예수님의 재림을 위해 기도하며, 그분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라. 우리들 중 그분의 임재를 사모하는 이들이 몇 명이나 되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예수님은 우리에게 위대한 사명을 맡기셨다. 동료들이여,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 예수님의 제자가 되길 원하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 제자들은 예수님의 삶을 따라 사는 사람들이다. 기독교인들은 예수님께서 시작하신 위대한 사명을 완수할 책임이 있는 자들이다. 우리는 이 일에 신중해져야 한다. 우리는 단순히 모임이 아닌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뤄지길 기도하기 위해 모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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