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교정농단(敎政壟斷) 강점기로부터 학생 독립 수호”
인헌고 성평화동아리 WALIH 폐쇄 등을 계기로 결성된 ‘인헌고 학생수호연합’이 지난 10일 신림역 인근에서 전국 지역에 분포된 중고등학교 10여개 위주로 ‘전국학생수호연합 학생결의모임(이하 전수연)’을 결성했다.
전수연은 특정 정치교사들로부터 학생의 정신적, 의식적, 정치적, 사상적, 이념적, 철학적 영역을 수호하고 자유의지를 보장할 것을 결의했다.
전수연의 기본 정신은 ‘성평화’로 시작한다. 때문에 전수연은 이성 성별에 대한 분노나 증오 조장을 배격하며, 서로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하는 성평화의 상태를 추구하며, 성분열과 성왜곡을 조장하는 정치적 이데올로기를 가정파탄과 국가경쟁력 후퇴 및 사회 혼란을 유도하는 ‘악’의 세력으로 간주한다.
또 정치교사들에 의한 교내 ‘홍위병 민주주의’를 규탄하고, 교육현장에서 벌어지는 모든 정치적 선전을 스스로 거부한다.
전수연은 “인헌고등학교 페미니즘 독재와 반일사상독재 사건을 발단으로 학생들이 정치적으로 오염된 이데올로기들을 특정 정치교사로부터 주입 당하고 있는 실태가 만천하에 알려지게 되었다”며 “그런데 이러한 사태가 비단 인헌고등학교에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었다. 다른 학교에서도 유사한 사례를 겪은 학우들의 제보가 빗발치고 있다. 인헌고등학교 사태는 빙산의 일각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학교에서 학생들을 사상 주입의 대상으로 사용하고 있는 동안, 학생들 스스로 이를 자각하지 못했고, 이를 억제하거나 제어할 제도적 장치도 없었다”며 “1987년 만들어진 특정 정치세력화된 교사이익집단이 깊숙이 개입해 교편을 잡고 30년이라는 시간 동안 수많은 학생으로 하여금 그들의 정치적 입장을 대변하는 꼭두각시로 써먹고 사회로 배출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학생들은 공교육의 현장으로 점점 내몰리고 있는 추세다. 사실상 대한민국의 가정은 축소되는 것을 넘어서 파괴되고 있다. 수많은 이유가 있지만, 결정적으로는 성별에 대한 죄악시와 성 정체성 혼란 등이 있다”며 “이성 성별에 대한 증오와 분노에 대해서 국가적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실정이고, 더 나아가 본인 성별에 대한 의심을 권유하고 정체성에 대한 반감을 조장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학생들이 스스로 학생들의 영역을 지켜내야 할 것이다. 그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학생과 학생을 지도하는 진정한 교육자들의 신념이자 의식이라고 믿는다”며 “이에 인헌고등학교 학생수호연합은 ‘전국학생수호연합의 결의’를 공표하고 학생의 정신적, 의식적, 정치적, 사상적, 이념적, 철학적 영역을 수호하도록 할 것이다. 교육계의 깊은 곳곳에 뿌리 박힌 그 모든 정치교사의 교정농단(敎政壟斷)을 이제는 뿌리 뽑아 그들로부터 스스로 학생독립을 이루어 낼 것을 결의한다”고 했다.
한편 전수연은 추후 각지 학교에서 ‘점조직 형태’로 활동하며 정치교사들의 사상주입 행위를 녹취하고 촬영해 증거를 남기고, 비정기적 모임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옳은 가치를 탐구하고 학생 사회에 긍정적 효과를 발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