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의 애환, 행복 담은 음악회도 개최
탈북민과 국군포로 등을 위한 인권단체인 사단법인 물망초(이사장 박선영)가 14일 정의로운 통일을 생각하는 법률가 모임(이하 정통모임)과 함께 UN 인권위원회에 북한 어부 2명 생명권 보호 청원을 영문으로 제출했다.
보호 청원에는 북한 어부 오 모씨와 김 모씨 두 사람은 11월 2일 탈북해 귀순 의사를 밝혔지만, 7일 눈이 가리워진 채 북한으로 강제 북송됐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앞선 11일, 물망초와 정통모임은 정부가 귀순 의사를 밝힌 북한선원 2명을 동료선원을 강제북송한 조치와 관련해 살인 방조죄 등의 혐의로 서훈 국정원장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 김연철 통일부 장관,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을 살인방조 등의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이에 물망초와 정통모임은 이번 청원에서 오 씨와 김 씨가 16명의 어민을 살해했다는 주장을 하면서 보트를 청소하고 반환하는 등 증거 자료를 파괴한 것과, 반헌법적이고 비인도적인 강제 북송을 한 책임자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는 내용도 함께 담았다.
한편 물망초는 오는 25일 탈북민의 애환과 행복을 담은 ‘2019 물망초 음악회’를 영산아트홀에서 개최한다. 공연에서는 북한 가곡인 ‘고향의 밤’과 ‘쪼각배’, 찬양 ‘joyful joyful we adore thee(기뻐하며 경배하세)’, ‘He Leadth Me(주 날 인도하시네)’, ‘O, Lord my God! When I in Awesome Wonder(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등을 노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