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성경을 읽지 않는 진짜 이유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브랜든 D. 스미스 작가, 관련 칼럼 소개

ⓒPixabay

ⓒPixabay

미국 더 가스펠 코얼리션(The Gospel Coalition, TGC)은 ‘우리가 성경책을 읽지 않는 진짜 이유’라는 제목의 칼럼을 소개했다.

칼럼에서 브랜든 D. 스미스(Brandon D. Smith) 작가는 “크리스천스탠다드바이블(Christian Standard Bible)에서 일하면서 성경읽기에 관한 통계를 접하게 됐다. 이에 따르면, 미국인의 88%가 ‘집에 성경책이 있다’고 답했으나 일주일에 한 번 또는 그 이상 성경을 읽는 사람은 37%였다. 대부분은 ‘시간이 많이 없기 때문에 성경을 읽지 않는다’, ‘말씀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 2가지 이유 모두 이해할 만하다. 우리 모두가 이와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다. 그런데 이 2가지가 진짜 사람들이 성경을 읽지 않는 이유일까? 잘 생각해보면, 우리는 성경읽기에 정말 흥미를 갖고 있어야 한다. 온 세상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당신의 말씀을 주셨다. 우리가 에덴 동산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했을 때, 그분은 우리를 내어버릴 수 있었으나 그렇게 하지 않으셨다. 그분은 우리를 찾아오셔서 말씀하셨다(창 3장). 우리의 은혜로운 하나님께서 당신의 말씀을 우리에게 허락하셨다는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그 말씀이 읽고 싶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종종 이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때가 있다. 성경의 말씀이 어떻게 역사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규칙적으로 성경을 읽지 않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가끔씩 성경읽기가 모두 우리에 관한 것이고, 필요하다고 생각이 될 때에만 이를 펼쳐서 읽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성경이 얼마나 놀라운 것인지 이해하지 못한다”고 했다.

스미스 작가는 “다른 책들을 읽듯이, 어떤 오락물을 대하듯이 성경을 읽거나 대해선 안된다. 대신, 우리는 무엇이 성경이 특별하게 만드는지 고려해야 한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딤후 3:16~17)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이 말씀은 과거와 미래가 아닌 현재형으로 기록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히브리서도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 앞에 만물이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느니라’고 말씀하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여전히 살아있고, 마음의 모든 생각을 쪼개신다. 만약 예수님께서 말씀이시라면, 그분은 죽지 않고 살아계시며,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 역시 죽은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스미스 작가는 “성령의 조명을 통해, 초자연적이고,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의 살아있는 말씀의 진리에 우리의 영적인 눈이 떠진다. 우리가 성경을 펼칠 때, 성경은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또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라’고 말씀하신다. 하루를 살아갈 지혜의 한 조각을 얻기 위해 성경을 읽는 대신, 그곳에서 우리를 만나주시는 하나님을 예비하려는 마음으로 읽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하나님의 생각을 알고 싶은가? 그분이 무엇을 생각하시는지 알고 싶은가? 성경을 펼치라. 당신 안에 있는 성령께서 하나님의 뜻과 그분의 성품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실 것이다. 이전에 보지 못했던 새롭고 신선한 무엇인가를 맛보게 도와줄 것이다. 5년 전 당신이 읽었던 말씀들이 오늘 다르게 다가올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역사하시며, 하나님은 그분의 살아있는 말씀을 통해 바로 지금 이곳에서 당신에게 말씀하시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조물을 말씀으로 창조하신 하나님, 동일한 말씀으로 아담을 만드신 하나님께서 당신 안에 생명을 창조하신다. 당신이 하나님을 위해 창조되었기 때문에, 하나님은 여전히 당신에게 말씀하신다. 성경을 읽는 것이 모두 여러분에 대한 것일 때 고리타분하다. 그러나 당신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모든 영광 속에서 그분을 예배하게 된다면, 이는 새로운 생명의 양식이 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당신이 성경을 읽지 않는 진짜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서 역사하신다는 사실을 잊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영감을 얻기위해 성경을 읽지 말고, 말씀하시는 하나님 안에서 큰 기쁨을 얻기 위해 읽으라”고 권면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월드와치리스트, 기독교 박해지도

오픈도어선교회, 2025 기독교 박해국 목록 발표

오픈도어선교회가 15일 서초동 사랑의교회 국제회의실에서 ‘2025년 기독교 박해국 목록’(World Watch List)을 발표했다. 이날 오픈도어 김경일 사무총장은 “기독교 박해국 목록이 기독교인들에게 영적인 도전을 주고, 오늘날 더욱 적대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선교 환…

한기총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한기총 “공수처, 무리한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 불법 멈추라”

대통령 기소, 절차·방법 모두 적법해야 불법 기반 결과, 결코 신뢰할 수 없고 불합리하고 불법적 행위만 양산할 뿐 적법 절차와 과정 통해 수사·기소·재판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기총)에서 15일 ‘수사권 없는 공수처의 무리한 대…

세이브코리아, 수기총

“카톡 계엄령 즉각 해제하고, 현직 대통령 국격 맞게 대우해야”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김선규 목사, 사무총장 박종호 목사, 수기총) 등 1200개 단체들이 15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즉각 카카오톡 계엄령을 해제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이들은 민주당의 최근 온라인 플랫폼 ‘민주파출소’를 설치하…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권영세 국힘 비대위원장, 한교총 김종혁 대표회장 예방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월) 취임 인사차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을 방문해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와 환담했다. 김종혁 대표회장은 “나라와 민족을 섬기는 귀한 사명에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하길 바란다”며 “한국교회는 전통적으로 새벽…

33차 복음통일 컨퍼런스 첫날

“북, 코로나 후에도 계속 교회 성장… 말씀은 매이지 않는다”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 주제로 첫 3일 동족구원 위해 금식기도 전국과 해외에서도 유튜브 참석 제33차 복음통일 컨퍼런스(북한구원 금식성회)가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1월 13일 오후 5일간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성회 주제는 ‘분단 80년, …

김동식 피랍 순교

“순교 못할망정, 순교자 잊는 죄 범하지 말자”

美 국적 한인 선교사 돌아왔는데 대한민국 선교사들만 못 돌아와 기도하는 한국교회, 잊어선 안 돼 故 김동식 목사 피랍 25주기·순교 24주기 추모 및 납북자 송환 국민촉구식이 지난 1월 13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개최됐다. …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