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운의 경제와 기독교: 공정]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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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주: 개인 사정으로 그동안 중단되었던 <박동운의 경제와 기독교>를 다시 이어갑니다.)

▲박동운 단국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박동운 단국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프롤로그

하나님은 손수 창조하신 사람들이 어떤 세상에서 살아가기를 바라셨을까? 나는 성경을 읽을 때마다 이런 질문을 갖곤 한다. 최근에 들어와 가까스로 답을 찾아냈다. 그것은 '사람들이 누구나 다 자유롭고 부족함 없이 살아가는 세상'일 것이라고. 그러한 세상이 바로 '공정한 세상'일 것이라고.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의 광야생활 40년 동안 '공정한 세상'이 어떤 것인가를 실제로 보여주셨다.

하나님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맨 먼저 십계명을 비롯하여 수많은 법을 주셨다. 430년 동안 노예로 살다가 하루아침에 자유인이 된 이스라엘 백성이 자칫 무법천지에서 살아가지 않을까 염려하셨기 때문일 것이다. 하나님은 또 먹을 것이 없다고, 고기 생각이 난다고 아우성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40년 동안이나 만나와 메추라기를 주셨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정착하자마자 하나님은 만나와 메추라기를 더 이상 주시지 않았다. 이렇듯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은혜에 힘입어 광야생활 40년 동안 '누구나 다 자유롭고, 부족함 없는 세상'을 살아갈 수 있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정착한 후로 그들이 '공정한 세상'을 이루며 살아갈 것을 강조하셨다. 이와 관련된 이야기가 성경에는 수없이 많다. '공정한 사회'와 관련된 이야기를 7차례에 걸쳐 요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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