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희생자들 애도하는 성명 발표
세계복음연맹(WEA)이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테러가 발생한 부르키나파소(Burkina Faso)의 기독교인들과 연대를 강조하고, 이 지역의 평화를 요청하는 성명을 3일 발표했다.
WEA는 이 성명에서 “최근 부르키나파소에서 발생한 공격으로 목회자들, 무고한 시민들이 목숨을 잃게 된 데 대하여 애도를 표한다. WEA의 회원 단체인 ‘Federation of Evangelical Churches and Missions’(FEME)과 더불어 전 세계교회와 성도들에게 기도와 지지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WEA 에프라임 텐데로(Efraim Tendero) 총무는 “우리는 최근 부르키나파소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로 목회자들과 사랑하는 가족들을 잃은 그리스도 안의 형제, 자매들과 함께 한다”면서 “이 지역의 테러리즘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이슈들이 잘 전달되고 해결될 수 있도록, 이 지역의 평화가 유지되도록 우리와 함께 기도해달라. 또 그리스도 안의 성도들이 믿음 안에서 흔들리지 않고, 악과 절망의 어두움을 이기고 희망의 빛을 비출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전했다.
FEME 회장인 헨리 예(Henri Ye) 목사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 3일 발생한 공격에 관해 언급하며 “인내, 용서, 사랑의 가치가 또 다시 침해당했다. 우리의 기본법에 새겨진 예배의 자유가 짓밟혔다. 그러나 하나님과 이웃의 사랑 안에서 우리 안의 모든 두려움과 복수심을 내몰고 이를 극복할 수 있다. 그리스도의 몸과 일치 안에서 우리 모두가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일 주일 아침 부르키나파소 동부의 한 교회에서 발생한 공격으로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을 당했다.
인권단체 휴먼라이트워치(HRW)는 “이 사건의 배후를 주장하는 세력은 아직 등장하지 않고 있으나, 지난 2015년부터 부르키나파소에서 활동 중인 이슬람국가(IS)와 알카에다 연관 세력들이 경찰서, 군 경비소, 시민들을 상대로 공격을 자행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