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北 정권 실상 폭로하고 자유에 앞장서야”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동반연 동반교연 등, 세계인권선언의 날에 규탄 집회

▲제71회 세계인권선언의 날을 맞아 개최된 국가인권위원회 규탄 집회에서 정소영 세인트폴 고전인문학교 교장이 발언하고 있다. ⓒ김신의 기자

▲제71회 세계인권선언의 날을 맞아 개최된 국가인권위원회 규탄 집회에서 정소영 세인트폴 고전인문학교 교장이 발언하고 있다. ⓒ김신의 기자

동반연, 동반교연,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이 세계인권선언의 날인 10일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 앞에서 규탄 집회를 개최했다.

동반연 운영위원장 길원평 교수는 “세계인권선언에 인권이라는 것은 천부적이고 보편적인 것임을 밝히고 있다. 또 윤리 도덕에 어긋나는 것은 인권이 될 수 없다고 하고 있다”며 “그런데 위원위는 인권이 될 수 없는 것을 인권이라고 주장하니 문제”라고 했다.

이어 “인권위는 진짜 인권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며 “탈북자를 북한에 보낸 것은 정말 문제가 되는 것인데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모든 사람의 인권과 마땅히 보호해야할 사람을 보호하지 않는다”고 규탄했다.

김은구 트루스포럼 대표는 “마르크스주의, 혁명주의적 사고에 빠져 있는 사람들은 인권이 투쟁을 통해 쟁취되는 유동적 의미로 정의하지만, 인권이란 태어날 때부터 하나님께서 부여한 인간 본연의 권리”라며 “과거 동성애자들은 동성애 유전자가 있다고 주장하며 선천성을 강조하고자 했지만, 2000년대 후반에 들어오면서 이들의 주장이 왜곡된 것임이 드러났다. 최근 40만 유전자 연구에서도 동성애 유전자가 없다고 밝혀졌다. 객관적 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해야 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어릴 적 아버지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왜곡된 사랑을 경험한 사람들이 동성애적 성향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며 “동성애의 치유는 사랑의 근원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것이다. 결국은 죄의 문제다. 하나님의 사랑이 동성애와 우리의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발언하고 있는 길원평 교수(동반연 운영위원장)와 김은구 대표(트루스포럼). ⓒ김신의 기자

▲발언하고 있는 길원평 교수(동반연 운영위원장)와 김은구 대표(트루스포럼). ⓒ김신의 기자

정소영 교장(세인트폴 고전인문학교)은 “인류는 20세기 2차례의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수백만 유대인 학살 등 차마 저지를 수 없는 범죄를 목격했다. 그래서 이런 일이 지구상에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세계인권선언이라는 인류의 결단을 공표했다”며 “세계인권선언이 말하는 인권은 천부인권(天賦人權)이다. 이 말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이기에 언어와 인종이 다르거나 장애가 있다 할지라도 누구나 보편적 권리를 누려야한다는 말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유와 생명”이라고 했다.

정 교장은 “그러나 인권위는 천부인권이 아니라 인간이 자의적으로 정의하고 부여하는 인부인권(人賦人權), 즉 가짜인권을 확산시켜왔다. 인권위는 지극히 존귀한 자유와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성적 일탈과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도록 도왔다”며 “인권위는 퀴어행사를 돌아다니며 음란과 방종을 지지했고, 부도덕함과 비윤리의 꼬리표를 달고 보편적 천부인권인 양심의 자유, 표현의 자유, 종교의 자유를 박탈하는 차별금지법 및 그와 유사한 조례 제정에 힘써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인권위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 없는 악랄한 북한 체제에서 도망 나온 탈북 동포를 돕기 위해 북한 정권의 실상을 폭로하고 자유와 생명을 찾아주는 일에 앞장 서야 한다”며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한 진정한 의미의 인권이 한반도 전역에 지켜지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했다.

이후 건강과가정을위한학부모연합,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등의 관계자가 발언하고 홍영태 바른성문화를위한국민연합 운영위원장이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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