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002년 이후 18년째
미 국무부가 북한과 중국, 이란 등을 포함한 9개 국가를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했다.
국무부는 20일(현지시간) 마이 폼페이오 장관 명의의 성명에서 “종교나 신념에 근거한 박해와 차별은 세계 모든 지역에 존재한다”면서 “종교적 자유의 보호는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정책의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특별우려국으로 지정된 9개 국가는 미얀마, 중국, 에리트레아, 이란, 파키스탄, 사우디 아라비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이다.
이들 국가는 모두 지난해에도 특별우려국으로 지정됐었다. 작년에 포함됐던 수단은 이번엔 특별감시국 명단에 들어갔다. 특별감시국에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코모로,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등이 지정됐으며 수단, 쿠바, 니카라과, 나이지리아 등이 추가됐다.
또 특별우려단체로 알누스라 전선,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 지부, 알카에다, 얄사바브, 보코하람, 후티 반군, IS(이슬람국가), IS 호라산 지부, 텔레반 등이 지정됐다. 이들도 지난해에 이어 재지정됐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은 종교의 자유를 증진하고 학대에 맞서기 위한 노력을 계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무부는 1998년 미 의회가 제정한 국제종규자유법에 따라 매년 세계 각국의 종교자유지수를 공개하고 있다. 특히 체계적이고 지속적이며 악명이 높은 종교적 자유 침해에 관여하거나 용인하는 국가를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2002년 이후 18년째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