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보기도 요청하며 선언문 발표
중국 이른비언약교회 성도들이 왕이(Wang Yi) 목사가 징역 9년을 선고받는 등 박해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믿음의 싸움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교회 성도들 5,000명은 무거운 형량에 반대하는 ‘권고와 시위’라는 제목의 선언문을 발표하고, 왕이 목사의 시련을 통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라고 전했다.
선언문에서 이들은 “정부 관계자들은 이것이 하나님 앞에 죄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가? 이것이 권위를 남용하는 것임을 알지 못하는가(롬 13:3)? 그러나 그렇다해도 우리는 당신을 미워하지 않는다. 반대로 우리의 자비롭고 의로우신 하나님은 우리가 당신을 위해 기도하고 당신을 사랑하길 원하신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정부의 관리들과 이와 관련된 사법부 관계자들이 속히 회개하고, 주님을 믿기를 원한다. 또 여러분들이 주 예수께서 십자가의 고통을 통해 모든 이들에게 열어주신 속죄와 죄사함에 관해,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영생과 소망에 관해 알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교회는 이어 전 세계 교인들에게 “불법적으로 교회를 운영한 혐의로 각각 징역 9년과 4년을 선고받은 왕이 담임 목사님과 킨 데푸 리더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를 위해 기도해달라. 우리도 당신을 위해 기도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 온전한 삶, 제자들의 배신과 시험, 그분의 대속적인 죽음, 부활과 승천, 그리고 성령이라는 선물을 통해 열어주신 이 종말 안에서, 우리의 고통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시며, 세상의 빛되심을 증거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왕이 목사와 교인 100여 명은 지난 2018년 12월 9일 주일예배 도중 급습한 중국 공안에 의해 체포됐다.
왕이 목사와 지앙 롱 사모, 교인들은 이보다 앞선 10월 9일에도 중국 당국에 의해 체포되고 구금됐었다.
당시 중국 공안은 교인들에게 앞으로 이른비언약교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도록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교회 사무실과 유치원, 신학교 등 교회 재산을 몰수하고 성도들의 집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