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웜뱃은 호주산불에서 어떻게 다른 야생 동물을 구했을까?

윤혜진 기자   |  

멸종위기 웜뱃은 호주산불에서 어떻게 다른 야생 동물을 구했을까?  호주 산불에 피해를 입은 동물들에게 자신의 집을 제공한 동물 웜뱃이 화제이다. 산불은 집을 파괴하고 땅은 불타게 했지만 기적적으로 일부 동물은 살아 남았다. 지난주 후반부터 웜뱃이 다른 동물들을 자신의 굴에 옮겼음을 시사하는 게시물이 그린피스 뉴질랜드 소셜에 올려져 화제이다.

웜뱃은 초식동물로 풀이나 뿌리를 먹으며 설치류처럼 굴을 파고 산다. 햄스터처럼 보이며 육아주머니가 있고 코알라와 같은 신체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웜뱃은 키는 1미터 가량이며 몸무게는 40kg 나간다.

웜뱃은 자신의 굴에 다른 동물이 들어와 사는 것을 개의치 않으며 다른 동물을 보살피는 습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호주 산불에 쫓긴 작은 동물들이 웜뱃 굴을 피난처 삼아 죽음을 피할 수 있었다.

다큐멘터리 작가 Peter Hylands는 야생 동물 보호 구역에 가서 살아남은 동물을 도왔다. 숲은 나뭇잎이 벗겨졌으며 땅은 재가 깔려 있었다. Hylands 는 "비행중인 새들을 볼 수 있었으며 그것들은 화재로 도망치려다 죽어 땅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폐허 속에서 한 가지 눈에 띄는 것이 있었다. 덤불이 벗겨지면 웜뱃 복잡한 네트워크가 보였다. 그는 "이 지역에는 꽤 많은 웜뱃이 있으며, 광범위한 동굴 네트워크가 있다. 특히 놀랍게도 그 굴을 사용하는 것은 웜뱃 뿐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다른 많은 동물들이 굴에 의존하여 생존했다. 그들은 매우 중요한 종이며 그들의 굴 시스템은 그 자체가 생태계이다."

"동굴 속에는 곤충, 파충류로 가득 차 있으며, 새가 있으며 우리는 또한 양과 캥거루가 입구에 숨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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