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보고서에서 北을 가장 억압적 국가로 평가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가 북한을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인 국가로 평가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16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휴먼라이츠워치는 14일 공개한 ‘2020 연례보고서’에서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인 나라 중 하나”라며 “김씨 왕조의 세 번째 지도자인 김정은은 사형, 구금, 강제노동을 활용해 공포스러운 통치를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북한 당국은 어떤 반대도 용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국민들의 해외 이동과 교신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독립언론, 시민단체 등을 금지하며 표현의 자유, 집회·결사의 자유, 종교의 자유 등 기본적인 인권을 가로막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탈북자 강제송환과 강제노동, 빈번한 사형 집행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한국 정부가 남북관계를 새롭게 정리하는 가운데,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