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한미 공조로 신앙의 자유 더욱 붙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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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이 지난해 반일 감정 조장으로 갈등을 부추기고 국가를 위태롭게 하더니, 올해는 연초부터 반미 감정을 조장하고 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가 남북 협력 사업에 대해 “미국과 협의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정부와 여당이 일제히 강경하게 비난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대단히 부적절하다”며 “우리 정부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통일부 측은 “대북 정책은 대한민국 주권”이라고, 또 송영길 의원은 한 술 더 떠 “대사가 무슨 조선 총독인가”라고 말했다. 앞서 과격 시민단체들은 해리스 참수 경연대회를 열기까지 하며 국민들을 경악시켰다.

미국은 6.25 전쟁 당시 수많은 희생을 감수하며 우리나라의 공산화를 막고 신앙의 자유를 지켜 준 혈맹일 뿐 아니라, 이후 수십 년 동안 수많은 역사의 굴곡 가운데 대한민국을 붙들어 준 친구다.

지금도 주한미군이 없다면 우리나라는 북한, 중국, 러시아 등의 각종 위협 앞에 풍전등화와 같을 것이다.

더욱이 이번 해리스 대사의 발언은 수많은 국민들의 우려와 궤를 같이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은 동족 상잔의 비극인 6.25를 일으키고도 일말의 반성도 없을 뿐더러 지금껏 우리의 안보를 계속 위협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는 전 세계적 공조를 깨 가면서까지 지원을 재개하려 하고 있고, 이미 물밑에선 엄청난 지원이 이뤄졌다는 소문도 나돈다.

그 같은 맹목적 지원이 어떤 결과로 돌아오는지, 우리는 이미 햇볕정책 이후 북한의 핵개발을 통해 적나라하게 목도했다. 때문에 지금 뜻있는 국민들은 모두 철저한 한미동맹 강화를 부르짖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국가 지도자들이 동맹국 지도자의 애정 어린 비판에 대해 왜 이처럼 과민 반응을 보이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 그들은 북한, 중국, 러시아 등이 우리나라를 모욕하고 위협할 때는 과연 어떻게 대응했었는가?

이러한 때에 기독교계 지도자들은 더욱 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활발한 한미 간 민간 교류로 화합의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

그리하여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고귀한 신앙의 자유를 더욱 붙들고, 나아가 그것이 북한과 중국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되도록 기도하고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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