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의 “청와대 협박” “70만 동원” 주장 뒤 “사실 맞다” 인정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의 총회장인 이태근 목사가 18일 오후 광화문 국민대회에 깜짝 등장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이영훈 목사는 기하성의 대표총회장이다.
이날 이태근 목사에 앞서 발언한 전광훈 목사(한기총 대표회장)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가 애국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다시 한 번 선포했다. 그는 "이영훈 목사가 청와대 수석에게 협박당해서 북한에도 따라갔다 오고, 자신은 중도라고 말도 하길래, 내가 그에게 왜 그러냐 물었더니 '이 정부가 너무나 괴롭히기 때문에 못 견딘다'고 하더라"고 했다.
전 목사는 "나처럼 감방 두 달 다녀오면 되지 않느냐고 말했더니, 순복음교회에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장로와 안수집사가 약 3천 명인데 그 기업들을 세무조사한다고 했다더라"며 "저는 사실 설마 그렇게까지 하겠느냐며 믿지 않았는데, 이번에 겪어보니 국민대회에 참여한 목사님들을 경찰들이 다 전화해서 조사하더라"고 했다.
전 목사는 "그러다가 이번에 이영훈 목사가 김문수 전 지사의 글을 읽고, 충격을 받아 나라 살리러 간다고 선포했다"며 "오늘 순복음에서 서명한 75만 장의 서명용지를 갖고 왔다. 그리고 3.1절 집회 때 70만 교인을 데리고 나온다고 했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이어 이태근 목사를 연사로 소개하며 "제 말이 다 사실 맞느냐"고 물었고, 이 목사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태근 목사는 "전 목사님의 연설을 듣고 문재인 대통령이 신영복을 존경하는 나쁜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걱정하게 됐다"며 "나라 없이 교회 없고, 공산주의 밑에서는 기도할 수도 없고 자기 재산도 다 뺏긴다"고 했다.
이 목사는 "제 아버님은 이북에서 공산당이 싫어서 모든 재산을 두고 맨몸으로 내려온 피난민"이라며 "제 아버지의 유언이 공산당은 절대 안 된다는 것이었다. 북한과 공산주의를 막아야 한다. 행동하는 시민이 돼야 한다. 주사파를 척결하고 애국하는 우리 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