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와 이슬람 이길 유일한 길은 기독교 정당
한국서 기독교 정당 시작한 인물은 한경직 목사
전광훈 목사는 21일 기독자유당 전당대회에서 경과보고를 했다. 그는 “약 20년 전 조용기 목사님과 김준곤 목사님께서 저와 장경동 목사를 불러 ‘기독당을 만들어 국회에 집어넣으라’고 명령하셨다”며 “저는 그때만 해도 정치는 나쁜 것이라고만 생각해서 거절했더니, 김 목사님께서 화를 내시더라. 그 뒤 돌아와서 기도해본 뒤에 ‘지금은 이해가 안 돼도 어른들을 믿고 해봐야겠다’는 결심이 서서 시작하게 됐다”고 회고했다.
전 목사는 “그래서 총신대 심창섭 교수에게 ‘교회가 정치하면 안 되냐’고 물었더니, ‘누가 안 된다고 하더냐’는 답을 들었다“며 “기독교 정치는 하나님의 ‘다스리라’는 명령으로 에덴에서부터 시작돼 칼빈, 아브라함 카이퍼 등으로 이어졌고, 오늘날 전 세계에 수많은 국가들에도 기독교 정당이 있다고 하더라”고 했다.
그래서 전 목사는 16년 전 제17대 총선에 처음 도전했다가 실패했고, 조용기 목사와 김준곤 목사의 독려로 다시 도전했으나 역시 거듭 실패했다. 그러나 제18대에선 약 44만표(2.59%)를, 제20대에선 약 63만표(2.63%)를 얻었다. 특히 제20대 총선에서는 또 다른 기독교 정당인 기독당도 12만 9,978표(0.54%)를 기록, 단일화를 이뤘을 경우 비례대표 의원 1명을 배출할 수 있는 3%를 넘길 수도 있었다.
전 목사는 “실패했을 때 굉장히 속상했다. 도대체 우리 1천만 기독교인들이 뭐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조용기 목사님과 김준곤 목사님이 처음에 제게 기독교 정당을 시킬 때 대한민국이 머지 않아 공산화될 것이고, 동성애 이슬람 차별금지법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그것들을 이길 유일한 길은 기독교 정당 뿐이라고 하셨다. 그분들은 오늘날과 같은 시대가 올 줄 20년 전에 아셨다”고 했다. 그는 “지금 영국과 독일의 교회들이 다 무너졌는데, 그곳의 신학자들이 와서 대한민국만은 꼭 이겨 달라고 한다. 그것을 위해 꼭 기독교 정당으로 맞서야 한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전 목사는 “지난 총선에서 (기독자유당과 기독당을 합쳐) 77만표를 득표했다. 그동안 제가 애국운동을 앞장서서 했기에, 올해는 300만표는 될 것”이라며 “세상 사람들도 기독자유당을 찍겠다고 한다. 지난주에도 제가 지방에서 애국대회를 인도했는데, 불교인들까지 와서 나라를 살려 달라고 하더라. 4월 15일에 기독자유당이 폭풍 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동안 가장 힘들었던 점에 대해 첫째로 정교분리에 대한 오해를 꼽았다. 그는 “정교분리의 원칙은 미국의 토마스 제퍼슨이 만든 것으로, 본래의 취지는 세상 정부가 교회를 해치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 세상 정부는 교회를 탄압하는 법을 제정할 수 없고, 세금을 부과할 수 없고, 성직자를 임명할 수 없다는 3가지 원칙”이라며 “그런데 이것을 일제와 박정희 정권이 각각 교회의 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을 막기 위해 왜곡시켰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역사가 다 기독교 정치로 이뤄진 것으로, 오히려 교회가 정치하지 않는 것이 죄”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어려웠던 점으로는 “겨우 두 명의 국회의원으로 뭘 할 수 있느냐”는 비판이었다. 전 목사는 “현재 국회에 기독교인이 약 40%가 있다. 그러면 동성애 이슬람 차별금지법 반대 서명운동을 하려 하면 ‘당론에 어긋나서 안 된다’는 답이 돌아온다”며 “그럴 때 기독교 정당 의원이 그들에게 ‘의원님이 속한 지역구의 교회에 의원님은 서명 안 했다고 말해도 되죠?’라고 하면 난리가 난다”고 했다. 그는 “수도권은 당락이 불과 1천표 차이라, 교회 하나가 반대하면 결과가 바뀐다”며 “정치인들은 신앙보다 당론, 당론보다 당락을 무서워한다”고 했다.
전 목사는 “(기독교 정당 의원) 두 명만 들어가도 기적이 일어난다. 국회에 있는 원수 마귀를 다 내쫓을 수 있다”며 “4.15 총선 최고의 소식은 바로 기독자유당의 국회 입성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전 목사는 “누가 나에게 (기독교 정당을 한다고 해서) 돌을 던지느냐. 이것은 한경직 목사님이 제일 먼저 시작했다. 그는 젊은 시절 신사참배라는 실수를 했는데, 그 후에 회개하고 통곡하다가 사람들이 공산주의에 속아넘어가는 것을 보고 기독교사회민주당을 만들었고 후에 월남해서는 기독교사회당을 만들었다”며 “그런데 이승만 박사가 귀국해서 성경 위에 대한민국을 세우겠다고 하는 것을 보고 그 당을 자유당에 붙여줬다. 그 자유당이 지금의 자유한국당이 된 것이니, 이 당은 원래 기독당”이라고 했다.
황교안·자한당에 기대 못 해... 우리 힘으로 구국
다른 기독교 정당과 합당 않고 정공법으로 갈 것
그는 “정교분리원칙은 교회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게 돼 있는데, 종교인 과세를 박근혜 대통령 황교안 총리 시절 통과시켰다. 자유한국당에 기대할 수 없다. 황교안 대표도 공부가 안 돼서 교회에 가까이 오는 것을 두려워한다”며 “교회가 개화, 독립, 건국, 새마을, 민주화를 다 했다. 지금도 나라가 무너졌는데 광화문 광장에 모이는 사람 중 80%가 기독교인이다. 우리 힘으로 대한민국을 살리겠다”고 역설했다.
전 목사는 “500만명만 찍어 주면 제3정당 원내교섭단체가 될 수 있다”며 “기독자유당이 앞장서서 반드시 예수한국 복음통일을 이루겠다. 이것은 정치가 아닌 생명을 지키는 운동”이라고 했다.
그는 “제가 한기총 대표회장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감옥에서 나온 뒤 어른들과 이영훈 목사가 권했다. 그래서 나는 기독자유당만 하겠다고 답했는데, 이영훈 목사가 여의도에서 100만 서명을 받아서 줄 테니 한기총 대표회장직을 맡아 달라고 했다. 이제는 150만장을 해주겠다고 한다. 그러면 300만, 500만도 할 수 있다”고 했다.
전 목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능력을 주셨다. 기독교인 1천만명 투표권을 주셨다. 이것이 다윗의 물맷돌보다 더 능력 있다. 기독교인들의 투표권을 던지면 주사파가 박살나고 사탄이 물러간다”며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대한민국을 사용하신다”고 했다.
한편 전 목사는 질의응답 도중 또 다른 기독교 정당인 기독당과의 합당 여부에 대해 “지난 선거 때는 우리 당과 착각하는 사람들이 좀 있었지만 이번엔 없을 것”이라며 “그 당과 합당하면 또 누군가 기독교 정당을 만들어서 돈으로 사라고 할 것이다. 다 필요 없다. 우리는 (합당하지 않고) 정공법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