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러브와 ‘홀리후드’ 발매한 범키 “신앙고백 위한 노래”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힙합저널리스트 김봉현과의 대담서 밝혀

▲가수 범키. ⓒ크리스천투데이DB
▲가수 범키. ⓒ크리스천투데이DB

힙합알앤비 가수 ‘범키’가 힙합저널리스트 김봉현과 ‘힙합과 개신교에 관한 딥토크’를 진행했다.

최근 김봉현 유튜브채널 ‘렙티비’에 출연한 범키는 CCM그룹 위러브(WELOVE)와 함께 컬래버레이션한 ‘홀리후드’ 앨범에 대해 소개했다. 범키는 “처음부터 신앙고백을 하기 위해서 만든 노래”라며 “사람과 사람이 먼저 만나서 시작하게 되었다”고 했다.

이어 “원래 저희 집은 천주교 집안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이후 성당도 안 나갔다. 신앙과 전혀 동떨어진 삶을 살았다”며 “제가 결혼하기 1년 전 지금의 제 와이프, 그때 당시 여자친구를 따라서 교회를 나갔다. 인생을 살아온 것에 대한 반성, 회개가 있었다. 잘못을 많이 하고 살았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살아오던 것에서 완전히 뒤돌아서야 제가 앞으로 남은 인생을 잘 살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던 때가 있었다. 그때 신앙도 제대로 가지게 됐고, 이에 영향을 받아서 음악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굳히게 됐다”고 했다.

이에 김봉현 저널리스트는 “신은 보이지 않는데 믿는 마음이 뭐냐”고 물었고, 범키는 “보이는데 믿는 것은 확신이지 믿음이 아니”라며 “사람의 뭔가 의지하고 기대는 것이 나약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생각이 바뀌었다. ‘나는 나약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나약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순간 의지할 수 있게 되었다”고 답했다.

ⓒ렙티비의 RAP GAME TALK 19 화면 갈무리

ⓒ렙티비의 RAP GAME TALK 19 화면 갈무리

범키는 또 최근 ‘Jesus is King’을 발매한 미국 유명 래퍼 ‘카니예 웨스트(Kanye West)’를 언급하며 “굉장히 많은 도전이 됐다”며 “안 좋은 상황 속에 신앙을 갖게 되는 경우가 훨씬 많은데, 제가 생각할 때 카니예 웨스트는 정말 더 이상 세상에서 가질 게 없을 정도로 모든 걸 가졌다고 생각한다. 그런 사람이 신앙고백을 하고 앨범을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대단한 일”이라고 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이게 진짜냐 가짜냐’를 두고 얘기하는데, 어떤 외국 목사님이 ‘초신자에게 너는 가짜야라고 얘기를 한다면 도대체 누가 문화 속으로 들어오겠느냐’고 했다. 경험을 하지 않은 사람은 모르는 거기 때문에, 경험한 사람만이 그 고백을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카니예 웨스트가 했던 간증과 앨범의 가사를 볼 때 가장 놀라운 건, 나와 피부색도 다르고 살아온 환경도 전혀 다르고 완전 지구 반대편에 살고 있지만 우리는 그 책, 성경책 하나로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마음으로 이 일을 하는구나라는 걸 느낄 때, 저는 그 앨범 자체가 가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 범키는 “사람은 누구나 죄를 짓는다. 그러나 양심이 있기 때문에 반성하게 되는 순간이 온다. 그때 회개의 노래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죄)을 의도적으로 반복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교회라는 곳 자체가 나의 흠을 가지고 가는 곳이다. 사람들은 장소가 교회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사람 하나 하나가 교회가 되어야 한다. 교회 안에서 우린 다 똑같다. 형제와 자매”라고 했다.

이에 김봉현 저널리스트는 힙합뮤지션 ‘리튼바이라이노’를 언급하며 “제 지인이 제게 ‘믿음으로만 구원을 얻을 수 있으며 신 앞에서 모든 성도는 동등하다고 말하는 개신교 정신은 힙합 문화에 강하게 녹아 있다. 이는 인간 평등의 다른 말’이라고 한 적이 있다”며 “계속 들으니 저도 내일부터 교회를 다녀야될 거 같다”고 하기도 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렙티비의 RAP GAME TALK 19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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