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러브 피에스타, 우한폐렴 우려로 취소돼… “내려놓는 용기”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티켓은 전액 환불 예정

“멈출 줄 아는 것이 우리의 중심이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믿음으로 멈추게 되었습니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 1월 30일 열릴 예정이던 위러브 피에스타가 취소됐다. 위러브는 위와 같은 말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전격 취소됐다”고 밝혔다.

위러브의 박은총 대표는 “위러브가 이번 피에스타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저희가 We are still alive, 다음 세대는 여전히 살아 있다는 것을 피에스타 주제로 준비했는데, 원래 지금 이 시간 무대가 올라가고 있어야 하는데, 어제 새벽까지 팀 내부적으로 회의를 한 결과 취소를 결정하게 되었다”며 “저희가 이 피에스타를 원래대로 진행한다면, 그 이름 그대로의 축제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가 갈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또한 우리 한국 교회와 우리 예수님께 욕을 먹을 수 있을 만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사회적으로 지탄받을 만한 일이 될 수도 있단 사실에 두려웠고 걱정되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취소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했다”고 했다.

또한 모든 티켓들은 인터파크를 통해 문자를 보내고 전액 환불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은총 대표는 "이 일로 인해 많은 빚을 떠안게 되겠지만, 여기서 멈출 줄 아는 것이 우리가 아직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줄 절호의 기회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며 “저희 중심을 한 번 더 예수님께 보여드릴 수 있는 것 이 자체가, 아직은 우리의 우리의 중심이 살아 있는 것을 보여줄 기회라 생각해 멈추게 됐다”고 했다.

백종범 대표는 “멈추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대형 공연으로 360도 무대와 지금까지 시도하지 않은 연출을 통해 예배와 콘서트가 절묘하게 어울리며 누구나 함께 누릴 수 있는 무대를 준비했지만, 내려놓는 용기가 필요했다”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 나라적 어려움을 잘 해결해 질병으로 고통 받는 많은 분이 회복되길 기도한다”며 “앞으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잘 수습되고 다음 세대가 모여야 한다면 위러브가 새로운 도전을 할 것을 믿는다”고 했다.

끝으로 “주관사로 함께한 수상한거리도 다음세대 크리에이티브 팀을 섬기는 일에 기쁨으로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탈북민 강제북송

“中·北, 유엔 인권이사회 WGAD 결정사항 준수하라”

中, 탈북민 2천여 명 즉시 석방을 강제송환 금지 원칙 준수 촉구해 인권 존중하고 난민 지위 보장도 세계인권선언·자유권 규약 준수 ‘중국정부 탈북난민 강제북송 반대 기자회견’이 11월 25일 오후 서울 명동 중국대사관 입구에서 개최됐다. 탈북민 강제북…

‘성혁명 교육 반대 학부모기도운동연합(이하 성반학연)’

“성오염 교육서 자녀들 구하자”… 기독 학부모들 연대

“성혁명과 (포괄적) 차별금지법 교육을 반대하는 일은 성경을 믿는 학부모 성도들이 우리 자녀세대들을 구하기 위해 마땅히 해야 할 거룩한 사명이다.” 한국 교육계 전반에 이념적인 성혁명 교육이 광범위하게 시도되는 상황에서, 이를 막아서는 일에 앞장서 …

중국, 가톨릭, 상하이 교구,

“中 가톨릭 주교, 박해에 무관심… ‘’종교 중국화”만 집중

중국에서 가톨릭 주교 10명이 구금 또는 실종되거나 직위에서 강제로 물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상하이 정부에 의해 임명된 주교는 최근 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의 ‘종교 중국화’에 대해서만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 매체 ‘비터윈터’는 “2023년 4월 4일 중…

한교총 8차 임원

한교총, 새 대표회장에 김종혁 목사… 차기 임원 인선 완료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장종현 목사, 이하 한교총)이 제8회기 대표회장에 김종혁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를 선임하는 등 차기 임원진 인선을 마무리했다. 한교총은 9일 오후 서울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제7-6차 상임회장회의·제7-1차 임원회 연석회…

기침 총회 114

이욥 목사, 천신만고 끝에 기침 총회장 당선

소송전 벌였던 이욥 목사 사과해 총회장 복귀 이종성 목사도 사과 1차 투표서 과반, 상대 후보 사퇴 동성애 지지 행사 및 집회에 참석 또는 개최/주관 금지 결의도 통과 정기총회에서 총회장을 선출하지 못한 기독교한국침례회(이하 기침) 총회가 이욥 목사(대…

k-ccm

주찬양·시인과촌장부터 위러브·히스플랜까지 CCM 사역자들 ‘한자리’

공로상 7인과 조현삼 목사 수여 앨범·워십·CCM 부문별 시상도 2년간 발표된 2,396곡에서 엄선 한국기독음악협회(회장 안민·송정미, 이하 K-CCM)에서 주관한 ‘2024 K-CCM 어워즈(AWARDS)’가 처음으로 지난 11월 25일 서울 용산구 삼일교회(담임 송태근 목사)에서 개최됐…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