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분열 아니다… 후보 단일화 주도할 것”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자유통일당 창당대회서 발언

▲전광훈 목사가 자유통일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전광훈 목사가 자유통일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전광훈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가 1월 31일 우파 세력의 후보단일화를 이루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 목사는 지난 1월 25일 광화문 집회 도중 자유한국당에 실망감을 내비치며,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중심으로 광화문 세력을 정치세력화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약 1주일 만인 이날 서울 용산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자유통일당 중앙당 창당대회가 열린 것.

“난 절대 실제 정치 안 해… 연세중앙교회도 광화문 나올 것”
발언 서두에 이승만 대통령의 제헌국회 모방해 기도하기도

전 목사는 김문수 전 지사가 당 대표에 선출되고 나서 인사한 뒤 단상에 올라, 일각에서 자신을 ‘분열주의자’라고 비판하는 데 대해 “우파 정당은 이미 분열돼 있고, 이 상황에서 4.15 총선에서 승리하고 200석을 얻기 위해서는 정당을 통합할 것이 아니라 후보를 단일화해야 한다”며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당사자이고, 시민단체들도 다 이해타산이 있어서 다 이 일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종교인이자 목사이자 한기총 대표회장으로서 절대 실제 정치엔 참여하지 않을 것이기에, 저만이 이 일을 할 수 있다”며 “그러니 자유통일당 창당은 분열이 아니라 하나로 만드는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전 목사는 2월 29일 열리는 3.1절 집회에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이 집회에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와 연세중앙교회(담임 윤석전 목사) 등 대형교회들이 잇따라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며 “2천만명이 모이는 이 일을 위해 총력을 다하자”고 했다.

자한당과 황교안 대표를 향해서는 3대 악법을 막지 못한 것, 광화문 집회를 외면하고 유승민 측과 통합을 추진하는 것, 문재인 대통령과 영수회담을 하자고 하는 것 등을 비판했다. 전 목사는 “저도 처음에는 정당을 만드는 일을 반대했는데, 자유한국당으로는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모습. ⓒ송경호 기자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모습. ⓒ송경호 기자

그는 창당 의사를 밝힌 뒤 진주에서 집회를 가졌는데 엄청난 인파가 모여들었다며 많은 이들이 자유통일당을 지지하고 있다는 증거하고 했다. 또 다음주에는 광주에서도 집회를 열 예정인데 역시 뜨거운 호응이 있다며 “문재인 정권이 이제 북한에 돈만 갖다주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을 해체해서 갖다주려는 것을 보고 전라도가 들고 일어났다”고 했다.

한편 전광훈 목사는 이날 발언 서두에 이승만 대통령이 이윤영 목사의 기도로 제헌국회를 시작했던 것을 언급하며, 당시 이 대통령의 발언을 흉내내 “이와 같이 정당다운 정당이 태어난 이 사건이 어떻게 사람의 힘으로만 됐겠는가? 이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다. 이곳에는 종교를 달리하는 분들이 계시지만 다같이 기도하자”고 했다.

▲전광훈 목사가 발언에 앞서 김문수 대표와 함께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전광훈 목사가 발언에 앞서 김문수 대표와 함께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그는 이어 “살아계신 아버지 하나님, 하나님께서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이승만을 통해 선물로 주셨고, 박정희를 통해 세워 주셨습니다. 우리가 그 혜택은 다 누렸으면서도 그 가치를 잊고 산 것을 용서해 주소서. 대한민국을 지키지 못하고 주사파에게 넘긴 허물을 용서해 주소서. 다시 한 번만 기회를 주셔서 자유통일당을 통해 반드시 문재인을 끌어내고 주사파를 척결하고 자유통일을 이루도록 축복해 주시옵소서. 김문수 대표를 비롯해 여러 손길들을 축복하셔서 4.15 총선을 통해 제2건국 이루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모든 국민들이 마음 모아 참여했사오니 그 기도를 들어주셔서 현실로 이뤄지는 것을 보게 하소서. 광화문 광장에 이미 온 국민의 뜻을 모아 주셨고 같은 마음 품게 하셨으므로, 이 일도 승리하게 하실 줄 믿습니다”라고 기도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GN 인도네시아 선교 다큐멘터리

CGN 인도네시아 선교 다큐멘터리 공개

선교 미디어 CGN 인도네시아 지사에서 제작한 선교 다큐멘터리 이 기독 OTT 퐁당과 CGN 유튜브에 공개됐다. 인도네시아는 인구의 87%가 이슬람교인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지만, 크리스천이 …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미래목회포럼

“신앙의 뿌리 고향 교회… 설에 방문하면 은혜 더 많을 것”

하나님 사랑 흘려 보내는 귀한 일 어머니 같은 교회들 품고 협력을 미래 목회 위한 새로운 장 열릴 것 연대 차원에서 의지 갖고 방문을 정서적 거리 멀어져… 동행해야 운동성 살아나, 도시 교회도 건강 미래목회포럼(대표 황덕영 목사, 이사장 이상대 목사)에…

카터 장례식

김장환 목사, 카터 전 美 대통령 장례식 한국 대표 참석

신실한 신앙인이었던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Jimmy Carter)의 장례식이 9일 오전(현지시간) 엄수된 가운데,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가 대한민국 대표 자격으로 장례식에 참석했다. 미국 제39대 대통령이자 최장수 대통령이었던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12…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국가비상기도회

“기도로 세워진 대한민국, 다시 기도로 일어나자”

대한민국이 헌정질서 붕괴라는 초유의 위기를 맞이한 가운데, 이를 기도와 행동으로 극복하고자 하는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국가비상기도회가 오는 11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의사당대로에서 시작된다. 이 기도회는 이후 매주 토요일 여의도를 비롯한 전국 주요 도…

성시화

“집시법 일부 개정안, 동성애 반대 주장 형사처벌 우려”

개정안, 반복적 혐오표현 금지 성별·종교·장애 등 특정 대상 윤건영 의원 등 23명 발의해 문 전 대통령 사저 시위 때문? 특정인 위해 법률 제정 옳은가 목회자들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대한 우려를 전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이용선 의원을 …

유스원크라이

유스원크라이 “기독 청년들, 정체성 분명하면 ‘현타’ 없어”

1월 19일 연무대 군인교회 집회 개그맨 이정규 사회, 뮤지컬 등 영적 회복과 재무장, 부흥 목적 말씀과 삶 가운데 간극 없도록 일상에서 복음 살아내는 훈련 풀어짐, 신실하신 하나님 신뢰 4년째를 맞이한 ‘나라와 민족을 위한 청년들의 기도’ 유스원크라이(…

신년 하례회

“절대 권력은 절대 타락… 삼권분립으로 민주주의 세워야”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권순웅 목사, 상임회장 이선 목사)가 10일 오전 11시 한국기독교백주년기념관에서 2025년 신년하례회를 드리고, 혼란스러운 정국 속에 교회가 먼저 회개하고 하나 될 것을 촉구하며 샬롬의 축복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했다. 특히 …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