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전 세계가 비상에 걸린 가운데, 주일을 맞아 각 교회들이 기본 에티켓을 권고하며 차분한 가운데 예배를 진행했다.
분당 만나교회 김병삼 담임목사는 설교에 앞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뚫고 이 자리에 오신 분들을 환영한다. 여러분들에게는 바이러스가 침투하지 못할 것 같다”며 “앱(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주의해야 할 상황들을 알려드리겠다.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에티켓을 잘 지키면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바이러스가 물러가기 전까지는 악수 없이 인사를 나누자. 지켜야 할 것들을 조금 잘 지키면서 이 주간을 잘 이겨내면 좋을 것 같다”며 “바이러스 때문인지 몰라도 많은 분이 마스크를 써서 차분하고 조용한 것 같다. 조용한 가운데 임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자”고 권고했다.
부산 포도원교회 김문훈 담임목사는 “우한 폐렴 때문에 손 세정제를 곳곳에 많이 비치했다. 수시로 위생을 체크해 달라”며 “오늘 인사할 때는 서로 악수하지는 말고 윙크만 하자. 열이 나거나 기침이 있으신 분들은 실시간 영상으로 예배를 드리셔도 좋다”고 권고했다.
한편 각 교회는 홈페이지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 안내문을 게재하고 예방에 철저히 신경 쓸 것을 권고했다.
분당우리교회(이찬수 목사)는 “예배에 오고 갈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 기침이 나올 시 수건으로 가려 달라”며 발열(37.5℃ 이상), 호흡곤란, 기타 감기증상이 있는 경우, 본인 또는 본인과 함께 거주하는 인원이 최근 14일 내 중국을 방문한 경우 등에는 가정에서 주일예배를 진행해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