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교과서연구소 등 “역사왜곡 교과서 규탄”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주요셉 목사 공식 SNS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주요셉 목사 공식 SNS

전국학부모단체연합과 국사교과서연구소가 6일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역사왜곡, 문재인 홍보책자로 전락한 한국사교과서’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에 선 시민들은 “문재인 홍보물 역사 교과서 당장 폐기하라”, “반대한민국 교과서 학부모는 거부한다”, “북한 세습 독재 빠진 교과서 우리 교과서 맞나” 등이 적힌 피켓을 들었다.

자리에 함께한 주요셉 목사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훼손하며 자유 대한민국을 파괴하는 방향에서 제작된 교과서다. 지극히 짧은 현대사가 다수 들어가는 교과서가 어떻게 역사 교과서인가”라며 “역사 교과서는 사실에 근거해야 한다. 또 정확한 분량 배분과 균형이 중요하다. 가짜 교과서는 즉각 폐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들은 “올해 3월부터 사용될 한국사 교과서의 왜곡, 선동, 서술오류가 너무 심각하다”며 “좌편향 정도가 아니라 현 정권 홍보물”이라고 비판했다. 공개된 ‘기획 교과서’는 남대문과 위안부 소녀상이 나란히 있는 사진, 촛불을 들고 웃는 소녀 사진, 김정은과 악수하는 사진 등을 넣었다.

이어 “교과서라고 부르기도 민만항 8종은 기존 전근대:근현대 비율이 1:1에서 1:3으로 근현대사가 75%까지 늘었는데, 내용 배부분이 4.19, 5.18, 6.10항쟁, 민중 저항사, 노동자 우선이다. 그리고 기업과 시장, 경제성장은 폄훼해 국민적 자긍심을 해치도록 기술했다”며 “여기에 세월호, 촛불이 화룡정점이니 이건 결코 한국사가 될 수 없으며 이런 교육은 절대 안 된다”고 했다.

또 “천안함은 ‘폭침’에서 ‘침몰’ 또는 ‘사건’으로 강등되었고, 연평도 사태는 기술조차 안 됐다”며 “역사란 시대적 평가를 필요로 하기에 보통 최근 30년은 담지 않는데, 현 문통을 앞세운 것은 선거연령 18세 조정과 맞물려 정치적 의도가 있음이 자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쁜 교육, 엉터리 역사는 차라리 안 가르치는 것만 못하다. 선택이던 한국사가 필수로 지정되는 과정에 우린 제대로 된 교과서를 준비하지 못했고, 좌편향 역사학계 내부가 만천하에 드러났는데도 정리 없이 교육이 계속 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한국교과서 사용중지 가처분 신청을 전적으로 환영하며 감사한다. 행정법원은 이것을 꼭 받아들이길 당부한다”고 했다.

끝으로 “학부모가 할 수 있는 건 교육을 거부하고 나쁜 책을 찢고 불태우는 분서갱유가 고작”이라며 학교 책임자들에게 “한국사 교과서 채택을 거부하고 이 운동에 앞장서길 촉구한다”고 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10.27 연합예배

[10.27 연합예배] 여운 계속되는 연합찬양대 ‘Way Maker’

가톨릭·비기독교인도 감사 댓글 차별금지법, 기독교 덕 보고 산다 총 1,400여 명 빗속에서 찬양해 오케스트라 악기들 가장 걱정돼 간절한 기도, 기대와 소망 놀라워 다음 세대 힘 얻었단 간증에 눈물 온·오프라인으로 2백만여 명이 함께한 ‘10.27 연합예배’의 …

외항선교회

한국외항선교회 50주년… “요즘 선교, 봉사 있지만 예수 없어”

선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독론, 십자가, 그리고 종말론 선교, 고난·환난 없이 힘들어 절박성·긴급성 있어야 복음화 한국외항선교회(이사장 김삼환 목사, 총재 이정익 목사) 창립 50주년 감사예배가 11월 4일 오전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담임 김하나 목사) 샬…

저스틴 웰비

英성공회 보수 지도자들, 동성혼 옹호 대주교에 회개 촉구

세계성공회미래회의(The Global Anglican Futures Conference, GAFCON) 지도자들이 종교개혁기념일을 맞아, 동성결혼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한 저스틴 웰비(Justin Welby) 영국성공회 캔터베리대주교를 질책하고 공개 회개를 촉구했다. 이들은 최근 발표한 성명에서 “캔터베리…

변증 컨퍼런스

“종교다원주의 시대, ‘오직 예수’는 편협한 주장?”

2024 기독교 변증 컨퍼런스가 ‘무신론 시대, 왜 기독교의 하나님인가?’라는 주제로 지난 2일 청주 서문교회(담임 박명룡 목사)에서 개최됐다. 기독교변증연구소와 변증전도연구소 등이 공동 주최한 이번 컨퍼런스는, 전 세계 공동 여론조사 결과 무신론적 성향이…

천병근

1950년대 기독교 시각예술 선구적 화가… 부친은 일제 때 4차례 옥살이한 목회자

작가들 전쟁에도 작품 활동 계속 , 불안 속 주님 신뢰 전달해 1954년 첫 개인전, 신앙 주 테마 기독 미술 토착화에도 깊은 관심 C. S. 루이스는 ‘전쟁의 학문(『영광의 무게』, 홍종락 역, 홍성사, 2019)’에서, 전쟁이 인간 영혼의 관심을 계속 사로잡기에는 본질적…

한국침례신학대학교(침신대)

정부 주도 대학평가제도, 신학대 정체성과 설립 목적 침해

1. 원인: 교육부의 획일적 통제와 대학 자율성 상실 총장으로 재임하던 4년 가운데 3년을 코로나 팬데믹 상황으로 보냈다. 전대미문의 이 기간은 정부의 교육정책 부실은 물론 대학 사회의 고질적인 제반 문제를 그대로 노출했고, 대학은 교육 구조와 교육 방법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