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부모단체연합과 국사교과서연구소가 6일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역사왜곡, 문재인 홍보책자로 전락한 한국사교과서’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에 선 시민들은 “문재인 홍보물 역사 교과서 당장 폐기하라”, “반대한민국 교과서 학부모는 거부한다”, “북한 세습 독재 빠진 교과서 우리 교과서 맞나” 등이 적힌 피켓을 들었다.
자리에 함께한 주요셉 목사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훼손하며 자유 대한민국을 파괴하는 방향에서 제작된 교과서다. 지극히 짧은 현대사가 다수 들어가는 교과서가 어떻게 역사 교과서인가”라며 “역사 교과서는 사실에 근거해야 한다. 또 정확한 분량 배분과 균형이 중요하다. 가짜 교과서는 즉각 폐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들은 “올해 3월부터 사용될 한국사 교과서의 왜곡, 선동, 서술오류가 너무 심각하다”며 “좌편향 정도가 아니라 현 정권 홍보물”이라고 비판했다. 공개된 ‘기획 교과서’는 남대문과 위안부 소녀상이 나란히 있는 사진, 촛불을 들고 웃는 소녀 사진, 김정은과 악수하는 사진 등을 넣었다.
이어 “교과서라고 부르기도 민만항 8종은 기존 전근대:근현대 비율이 1:1에서 1:3으로 근현대사가 75%까지 늘었는데, 내용 배부분이 4.19, 5.18, 6.10항쟁, 민중 저항사, 노동자 우선이다. 그리고 기업과 시장, 경제성장은 폄훼해 국민적 자긍심을 해치도록 기술했다”며 “여기에 세월호, 촛불이 화룡정점이니 이건 결코 한국사가 될 수 없으며 이런 교육은 절대 안 된다”고 했다.
또 “천안함은 ‘폭침’에서 ‘침몰’ 또는 ‘사건’으로 강등되었고, 연평도 사태는 기술조차 안 됐다”며 “역사란 시대적 평가를 필요로 하기에 보통 최근 30년은 담지 않는데, 현 문통을 앞세운 것은 선거연령 18세 조정과 맞물려 정치적 의도가 있음이 자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쁜 교육, 엉터리 역사는 차라리 안 가르치는 것만 못하다. 선택이던 한국사가 필수로 지정되는 과정에 우린 제대로 된 교과서를 준비하지 못했고, 좌편향 역사학계 내부가 만천하에 드러났는데도 정리 없이 교육이 계속 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한국교과서 사용중지 가처분 신청을 전적으로 환영하며 감사한다. 행정법원은 이것을 꼭 받아들이길 당부한다”고 했다.
끝으로 “학부모가 할 수 있는 건 교육을 거부하고 나쁜 책을 찢고 불태우는 분서갱유가 고작”이라며 학교 책임자들에게 “한국사 교과서 채택을 거부하고 이 운동에 앞장서길 촉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