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우한폐렴 사태 극복 위해 힘 모으고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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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폐렴)로 인해 수많은 우리의 이웃들이 고통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 확진자들은 병마와 싸우는 동시에 격리된 생활을 하며 불편함까지 감수해야 하고, 의료진들은 위험 속에서 고된 노동을 해야 한다. 확진자들이 다녀간 시설들은 방역 및 임시 폐쇄 등의 조치로 인해 경제적 피해까지 입고 있다.

선교사들은 또 어떠한가. 중국을 복음화하고자 헌신했던 선교사들이 이 일로 철수하거나 격리되는 등 사역의 곤란에 빠져 있고, 그들이 사역하던 현장에도 이 질병이 나돌고 있다. 우한폐렴은 중국 내 탈북자들에게도 치명타가 됐다. 이 사태로 인해 북-중 국경 경계가 강화되고 중국 내 이동 제한도 심해지면서, 중국으로 탈북한 뒤 육로를 통해 ‘제3국’으로 향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기독교계는 이러한 재난과 어려움 앞에서, 우는 자들과 함께 울며 사태 극복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으고 기도해야 할 것이다. 세상 만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를 간구하고,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을 보살피며 나눔과 베풂을 통해 그들의 필요를 채워줘야 한다. 기독교계 스스로도 보건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교회는 많은 사람들이 자주 모이는 곳이기에, 자칫 바이러스가 확산을 촉진시킬 수 있다.

또한 기독교계는 이번 사태가 북한과 중국의 자유가 신장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 기독교인들은 북한과 중국의 백성들과 위정자들을 구분하여, 억울한 고통을 당하는 주민들을 사랑하며 돕되, 그들을 핍박하는 악한 정권은 바로잡아야 한다.

우한폐렴 사태는 중국 정부의 초기 대응 실패로 더욱 걷잡을 수 없게 됐다. 중국 정부는 심지어 이 병의 존재를 처음 알린 의사를 사회 질서를 해친 혐의로 처벌하기까지 했다. 북한은 이 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아예 국경을 폐쇄해 버렸고, 심지어는 중국 측에 탈북자 북송도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백성들의 안위보다 권력 유지에만 급급한 공산주의 독재 정권들의 참혹한 민낯이다.

부디 이 일로 북한과 중국의 백성들이 각성하고, 저 땅에 하나님께 마음껏 예배드릴 수 있는 신앙의 자유가 보장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 모든 과정에서, 안타까운 더는 희생이 발생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 마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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