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설국열차' 크리스 에반스 출연 먼저 제의,쿠엔틴에게 봉 감독 얘기 들어

윤혜진 기자   |  

 13일 채널CGV에서는 영화 '설국열차'를 방영한다.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 4관왕이 화제인 가운데 영화 '설국열차'에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에반스이 먼저 출연제의를 한 사연이 회자 되고 있다. 크리스체반스는 '어벤져스','퍼스트 어벤져' 등 캡틴 아메리카를 연기한 라이징 스타였다.  당시 봉준호 감독은 크리스 에반스에게 설국열차의 시나리오를 건넨게 아니라 그가 먼저 커티스 역을 연기하고 싶다고 오디션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 에반스는 사비를 들여 보스턴에서 LA로 오디션을 보러 왔다. 고작 30분 정도의 오디션을 보기 위해 캡틴 아메리카가 온다니 안 믿겼졌다. 알고 보니 쿠엔틴 타란티노와 에드가 라이트 감독이 크리스에게 제 얘길 많이 했다더라고요. 사실 우려도 많았어요. 캡틴 아메리카의 근육을 가진 그가 꼬리칸 반란의 주동자라니 말이에요. 결과적으론 액션도, 눈빛도 완벽했다. 영화 '설국열차'는 그간 크리스 에반스의 이미지를 반전시키는 작품이 될 거예요. 뿌듯하고 고마운 일이죠."

영화 '설국열차'는 한국영화 역사상 전에 없던 프로젝트다. 430억 원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자본이 투입됐고 틸다 스윈튼, 크리스 에반스, 존 허트 등 할리우드에서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설국열차'를 영화화해야겠다고 결심할 때만 해도 이렇게 고생길이 펼쳐질 줄 몰랐다고 했다. 기차에 대한 로망으로 시작했는데, 원작이 가진 드라마가 가히 폭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봉준호 감독은 2004년 홍대 앞 만화가게에서 '설국열차'라는 프랑스 만화를 접한 지 9년 만에 대중 앞에 공개된 '설국열차'는 기획단계에만 7년, 제작단계에만 꼬박 2년 여의 세월이 걸렸다. 

영화'설국열차' 줄거리는 기상 이변으로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은 지구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을 태운 기차 한 대가 끝없이 궤도를 달리고 있다. 춥고 배고픈 사람들이 바글대는 빈민굴 같은 맨 뒤쪽의 꼬리칸 그리고 선택된 사람들이 술과 마약까지 즐기며 호화로운 객실을 뒹굴고 있는 앞쪽 칸으로 열차 안의 세상은 결코 평등하지 않다.

기차가 달리기 시작한 17년 째 꼬리칸의 젊은 지도자 커티스는 긴 세월 준비해 온 폭동을 일으킨다. 기차의 심장인 엔진을 장악해 꼬리칸을 해방시키고 마침내 기차 전체를 해방 시키기 위해 절대권력자 윌포드가 도사리고 있는 맨 앞쪽 엔진칸을 향해 질주하는 커티스와 꼬리칸 사람들은 예기치 못한 상황들과 맞닥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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