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와 김문수 대표, ‘토지공개념’ 맹렬히 비판
4.15 총선을 앞두고 ‘사회주의’ 논란을 불러 일으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인영 의원의 ‘토지공개념’ 등 발언에 대해, 3.1절 국민대회 준비대회에서도 ‘공산주의 선언’이라며 어김없이 강도 높은 비판이 나왔다.
이 의원은 앞서 지난 5일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총선 이후 토지공개념과 비정규직 차별 해소를 위한 동일노동 동일임금, 경자유전(耕者有田) 원칙 등을 개헌 주제로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토지공개념 주장은 2018년 9월 이후 두 번째다. 뿐만 아니라 ‘법으로 설명되지 않는 헤게모니’의 주요 세 가지로 시장, 언론과 함께 종교를 꼽기도 했다. 특히 실명을 거론하며 “전광훈 목사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목사는 아니지 않느냐”고도 했다.
전광훈 목사 “직설적으로 공산주의 하겠다는 선언”
이날 준비대회 도중 전광훈 목사는 “이제 저들은 (체제 전복의 준비가) 완전히 끝났다고 보는 것이다. 누구도 우리가 하는 일에 거슬리는 놈들은 다 감방에 집어넣겠다는 것이다. 원내대표가 직접 완전히 확인사살했다. 대한민국을 어지럽게 하는 조중동 언론들도 없애버리겠다는 선언이다. 전광훈도 기독교 대표가 아닌데 왜 광화문에 나와 소란 피우냐, 4월 총선 이후 제거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 목사는 “동일노동 동일임금이라는 어려운 말을 써서 그렇지, 원래 공산주의 사람들은 언어 혼란의 천재다. 한 마디로 직설적으로 공산주의 하겠다는 선언”이라며 “이런 말을 듣고도 국민들이 가만히 있다. 왜 가만히 있느냐. 이미 공산주의에 적응이 된 것이다. 자유한국당 108명의 의원들이 민주당 당사에 가서 다 엎고 ‘북한으로 가라’고 해야 하는데 가만히 있다. 기가 막히다”고 했다.
전 목사는 이번 발언을 ‘신영복 선생을 존경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평창올림픽 선언, 영부인 김정숙 여사의 ‘친북(親北)’ 논란을 빚고 있는 작곡가 윤이상 묘소 참배와 더불어, 현 정부의 공산주의 사상을 여실히 드러내는 대표적인 사건 중 하나로 언급했다.
전 목사는 “평창올림픽에서 문재인의 발언은 오늘부터 대한민국은 공산주의로 간다는 선언이자 선전포고였다”며 “주요 언론들도 다 놓치고, 당시 조갑제 선생님조차도 눈치를 못 채셨더라. 결국 역사의 분기점을 이루는 한 사건이 되었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이 광복 후 월북해 북한 정권 수립에 기여한 김원봉을 국군 창설의 뿌리로 묘사하며 나라를 흔들고, ‘소비에트 사회주의법 연구’를 석사논문으로 낸 조국을 통해 ‘굳히기’에 들어갔으나, 광화문 광장의 시위를 통해 물러가게 되었다고도 했다.
김문수 대표 “토지국유화는 공산화의 알파와 오메가”
김문수 대표 역시 “토지국유화는 공산화의 알파와 오메가”라며 한층 비판 수위를 높였다.
김 대표는 “저들은 오직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는 일에만 모두 힘을 합쳤다. 정당과 시민단체, 변호사 모임 등이 다 모여 역할을 나누고 집중 공격을 퍼부어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는 데 성공해, 이제 100년 집권을 내다보기 위해 토지국유화, 주택배급제를 내세웠다. 언론도 조중동은 이제 안 되지 않느냐고 한다. 종교와 문화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런 식으로 온 대한민국을 벌겋게 물들여 결정적인 적화 통일의 위기에 처하게 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리가 적화통일을 막기 위해 이승만 광장에 모이자, 저들도 놀라 많은 변화를 하고 있다. 조국보다 더 사회주의적이고 더 빨간 (토지국유화 논란이 일었던) 추미애를 법무부장관으로 내세워 윤석열 검찰총장의 팔다리를 다 잘라냈다. 무법부 장관이자 적화부 장관이다. 이인영만이 아니라 박원순도 마찬가지다. 토지국유화는 공산화, 적화의 알파이자 오메가다. 그런데 이들의 이런 노력에 비해 자유 우파는 아무리 광화문에 모이자 해도 하나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