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비버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시리즈인 ‘시즌스’(Seasons)를 통해 아내 헤일리와의 결혼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그는 “지난 2018년 바하마스에서 헤일리에게 프로포즈할 때 굉장히 떨렸다”면서 “오랫동안 당신을 사랑했고 (당신이 아닌) 다른 사람과 함께 있는 건 절대 볼 수 없다. 항상 당신을 너무 사랑하고, 당신과 함께 남은 삶을 보내고 싶어. 나랑 결혼해 줄래?”라고 말했다.
7번째 에피소드에서, 헤일리는 “우리는 함께 살고 싶었고, 함께 움직이고 싶었다. 함께 살기 전까지는 그렇게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우린 법적으로 결혼했고, 함께 움직이며 함께 살고 있다. 서로 공간을 공유하고 서로에 대해 더 많이 배우면서, 결혼이라는 두려운 부분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됐다”고 했다.
저스틴 비버는 팬들과의 대화에서 “결혼은 정말 멋진 일이지만 쉽지 않다. 결혼은 일하는 것과 같다. 매일 그 사람을 인내하고 사랑하고 친절하게 대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헤일리는 “우리가 어디에 있었는지,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 안다. 그리고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우리 두 사람은 삶의 모든 면에서 하나님을 매우 신뢰한다. 정말 힘든 일을 통해서도 그분을 신뢰하고, 정말 좋은 일을 속에서도 그분을 신뢰한다”고 말했다.
앞서 보그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비버는 “나와 아내는 결혼 전까지 성관계를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성중독과 싸운 후, 하나님 앞에 순결한 삶을 살기로 맹세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비버는 오는 밸런타인 데이를 맞아 ‘체인지스’(Changes)라는 제목의 새 앨범을 공개할 예정이다. 비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많은 사람들이 영상을 보면서 장애물을 극복했으면 좋겠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거대한 계획을 갖고 계신다”고 남겼다.
10대 때 유명 아이돌 가수로 활동하며 부와 인기와 명예 등 모든 것을 얻은 비버는, 이후 약물 중독으로 인생의 바닥을 경험하게 된다. 온갖 기행으로 구설수에 오르내리던 그는, 지금의 아내인 헤일리 볼드윈으로 만나 변화되었다. 헤일리는 영화배우이자 전도사인 스티븐 볼드윈의 딸이다.
비버는 “잘못된 결정과 망가진 인간관계를 회복하는 데 수 년이 걸렸다. 있는 그대로 나를 사랑해 주는 메우 특별한 이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복”이라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