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보다 귀하게 주신 性… 태아 때부터 성교육해야”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최경화 카도쉬 공동대표, 성경적 접근과 자녀 교육 방향 전해

▲교회 교육부서 성경적 성교육 세미나 현장. ⓒ주최측 제공

▲교회 교육부서 성경적 성교육 세미나 현장. ⓒ주최측 제공

“성경적 성교육은 ‘거룩’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죄를 지으면서 거룩한 자로 살 수 없습니다.”

카도쉬아카데미의 최경화 공동대표가 17일 ‘교회 교육부서 성경적 성교육 세미나’에서 이 같이 말했다. ‘교회 자녀세대(유아~청소년), 부모가 어떻게 성교육해야 하나’를 주제로 준비된 이날 세미나에서, 최경화 공동대표는 성경적 접근과 실질적 자녀 교육 방향에 대해 전했다.

최 대표는 “부모들이 성교육을 언제부터 시작하느냐는 질문이 많은데, 결혼 전과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부모가 먼저 성교육이 되어야 한다”며 “말씀과 찬양으로 태아 때부터 아이가 사랑받는 존재라는 것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님의 절대적 사랑이 필요하다. 자신이 귀한 존재라는 가치가 심기면 성매매 예방교육을 하지 않아도 예방이 된다”고 했다.

최 대표는 “청년의 시기에 성이 무너지면 교회를 떠나는 것을 많이 보았다. 하나님을 가장 빨리 떠나게 하는 것이 ‘성’이다. 사람들은 사업이 망하거나 질병에 걸려도 더욱 하나님을 찾는데, 오히려 성이 무너지면 본인이 알아서 하나님을 떠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사탄은 이러한 약점을 알고 문화와 정책 등을 이용한다. 회개하여 하나님 앞에 회복해야 한다”며 “믿는 아이들에게는 말씀으로, 믿지 않는 아이들에게는 생명윤리로 성교육을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정 안에서 천지 창조를 통해 성에 대해 배우게 해야 한다”며 “당연한 것을 가르쳐야 할 시대가 되었다 창세기 1장 27-28절을 외우게 하는 것이 좋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어떻게 창조하셨는지 가르쳐야 한다.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음을 강조해야 한다”고 했다.

또 “아이가 트렌스젠더에 대해서 묻는 경우, 하나님께서 주신 염색체는 외과적 수술과 호르몬 주사로도 변하지 않는 것임을 알려줘야 한다. 간성은 성 정체성이 아니라 하나의 질병으로, 수술적 방법을 통해 교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는 것임을 알려주어야 한다”고 했다.

최 대표는 “다이아몬드를 아이들에게 주면 정말 소중히 다룬다. 그런데 이 다이아몬드보다 귀하게 주신 것이 ‘성’”이라며 “하나님께서는 남성과 여성이 결혼을 통해 이루는 온전한 부부의 연합과 사랑을 통해 가정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알 수 있도록 하셨다. 이때 만약 아이들이 조선시대 등의 일부다처제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조선 후기 복음이 들어가면서 이런 부분이 없어졌다고 알려주면 된다”고 했다.

최 대표는 “데이트와 결혼의 차이도 알려주어야 한다. 결혼은 하나님과 상대와의 약속이며, 생명과 연관된 일”이라며 “놀라운 하나님의 디자인 속에서 결혼, 임신, 출산, 생명에 대해 설명하고 사춘기 때 접하게 되는 몸의 변화를 알려주면, 아이들이 당황하거나 예민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생명이 소중하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또 낙태가 아니라 생명을 살리는 방향으로 교육을 해야 한다”고 했다.

▲최경화 대표. ⓒ주최측 제공

▲최경화 대표. ⓒ주최측 제공

이밖에 시기별 자녀 성교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대표는 “초등학교 시기에 들어서면서 아이가 혼자서 목욕할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한다. 큰 아이가 만 10살 정도 되면서부터는 샤워 뿐만 아니라 방도 분리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동시에 샤워 후 맨 몸으로 나오면 안 된다고 성예절 교육을 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외부에서 아이가 의도치 않게 변태라고 놀림을 당할 수 있다”며 “또 옷차림에 있어서는 부모가 먼저 본을 보여야 한다. 엄마의 깊게 파인 옷, 짧은 옷 등은 남자아이를 힘들게 하게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출산’과 ‘생식기’에 대해서는 “생명의 통로라고 말해주면서 나쁜 호기심을 유발하거나 외설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게 해야 한다. 또 사춘기 특성상 상대의 표정을 잘 읽지 못하기 때문에, 무표정보다는 웃으면서 대하는 것이 좋다”며 “또 페미니즘의 영향으로 인해 아이들이 초경, 월경을 하는 자신이 싫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 이에 여성의 특권과 긍정적인 생각을 심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밖에 ‘콘돔’과 ‘경구용 피임약’ 등에 대해서는 “부작용을 정확하게 가르쳐줌으로서 환상을 깨야 한다. 또한 월경 주기의 경우도 청소년의 경우 불규칙한 경우가 많고, 아직 자라나는 과정임을 인식시켜야 한다”고도 했다.

한편 이 세미나는 오는 2월 24일 마지막 강의를 앞두고 있다. 최경화 공동대표(명지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석사)는 한국성과학연구협회 정회원으로, 사단법인 한국인성학회 교육분과위원과 발달장애인 성인권 교육 매뉴얼 집필진, 발달장애인 종사자 성교육 매뉴얼 집필진, 여주시장애인복지관 자문위원, 다운복지관 자문위원, 푸른나무청예단 경기지부 학교폭력예방교육 강사 등에 위촉됐으며, 현재 다음세대교육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결혼도 하나님이 만드셨단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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