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키나파소 교회, 괴한들 공격으로 성도 24명 사망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휴먼라이츠워치 “기독교인·민간인들에 대한 전쟁 범죄”

▲부르키나파소에 위치한 교회 건물(기사와 직접 연관은 없음). ⓒKhym54 via Flickr
▲부르키나파소에 위치한 교회 건물(기사와 직접 연관은 없음). ⓒKhym54 via Flickr

부르키나파소 북부에 위치한 한 교회가 무장한 극단주의 무슬림들의 공격을 받아 성도 24명이 숨졌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총을 든 괴한들이 부르키나파소 야가주의 판시 마을의 한 개신교회에 불을 지르고, 상점에서 쌀, 기름 등을 약탈했다. 이 과정에서 예배를 드리던 교인 24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콜 살포 카보레 대령은 “목사를 포함해 24명이 숨며지고 18명이 다쳤으며 일부 사람들은 납치됐다”고 전했다.

세계기독교협의회(WCC) 울라프 트베이트 총무는 “예배를 드리기 위해 모인 이들이 이처럼 무감각한 증오의 행위로 고통을 당하는 모습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전했다.

아프리카 서부에 있는 부르키나파소에서는 교회와 기독교인들을 겨냥한 테러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작년 12월 부르키나파소 동부의 한 교회가 무장 괴한들의 공격을 받아 14명이 사망했다.

인권감시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는 “공격자들은 희생자들을 정부, 서양, 또는 기독교 신앙과 연관시켜서 살인의 정당성을 찾으려 한다”며 “기독교인들과 민간인들에 대한 이같은 폭력은 ‘전쟁 범죄’이다. 정부는 이같은 유혈 사태의 종식을 위해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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