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집회 금지와 구속영장 심사 등 비판
전광훈 목사(한기총 대표회장)가 22일 광화문 집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조치를 다시 한 번 비판했다.
전 목사는 “코로나19(우한폐렴)에 대해 확인된 바에 의하면, 야외 집회에서 감염된 사실은 없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실내 모임은 통제하지 않고, 우리를 방해하려고 이 집회를 금지시켰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지난주까지 집회할 때 가운데 차선까지 다 확보해서 했는데, 오늘은 가운데 차선에 차들이 지나다니고 있다”며 “속 보이는 짓하지 마라.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 별 장난을 다 친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지금까지 저지른 죄만 해도 청와대에 있을 수 없고, 군사법정 같으면 총살당해야 한다”며 “다른 나라들은 (자국민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다 중국인들을 출입금지하는데, 문재인은 시진핑에게 전화해서 우리는 하나라고 했다. 정신 나갔다”고 했다. 그는 “평화롭게 하는 집회를 금지시킨다고 우릴 막을 수 있겠느냐? 똑똑히 봐라. 우리는 우리 생명보다 국가를 사랑하고, 생명이 끝나도 조국을 지킬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전 목사는 대구 목회자들을 향해서는 “이단으로 정죄된 신천지의 대구 모임에서 바이러스 확산된다고 해서 대구 시내 주일예배를 금지시킨다고 하는데, 정부가 금지시킨다고 교회에 오지 말라는 목사가 목사냐?”라며 “그럴 거면 이 광화문 광장 주일예배로 다 나오길 바란다”고 했다.
전 목사는 “다음주 이 자리(2월 29일 3.1절 집회)에서 (현 정권을) 끝장내야 한다”며 “이 자리에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은 와야 한다”고 했다. 그는 경찰이 자신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해 곧 실질심사가 이뤄질 것임을 언급한 뒤, “그런다고 되는 게 아니다. 내가 감방에 갇힌다고 여러분이 안 모이겠느냐. 문재인은 대가리 굴리지 말고 내려와라”고 했다.
한편 그는 이승만 대통령이 1941년 해방을 앞두고 동포들에게 독립과 건국 의지를 고취시킨 연설을 들려주기도 했다. 그러면서 전 목사는 “우리가 이승만의 심정으로 돌아가 싸워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