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회의 후 공식 입장 발표
명성교회 부목사가 청도 대남병원 방문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 교회 측은 “신천지를 비롯한 어떤 이단 세력과도 연관된 일이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명성교회는 25일(화) 긴급회의를 소집한 뒤 공식 결의문을 발표하고, 향후 교회 내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명성교회는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주일예배를 포함한 모든 예배와 교회 내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예배는 ‘유튜브 C채널’과 ‘C채널 방송’을 통해 드리게 됐다”고 했다. 이어 “1980년 7월 6일 교회 창립 이후 매년 3월과 9월에 진행해 온 특별새벽집회를 금년 3월에서 무기한 연기한다”며 “모든 교회 시설과 부속건물의 출입이 전면 제한된다”고 밝혔다.
확진 판정을 받은 부목사에 대해서는 “25일(화) 12시에 강동구청에서 발표한 코로나19 확진자 2명 가운데, 지난 2월 14일(금)에 청도 대남병원 내 농협 장례식장에 다녀온 교역자 1명이 포함됐다”며 “다른 확진자 1명은 2월 17일(월) 귀국하여 함께 거주하던 ‘해당 교역자의 지인’이며, 명성교회에 다녀간 이력이나 성도와의 접촉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확진 판정을 받은 교역자의 가족들과 장례식장에 다녀온 다른 성도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위 교역자와 성도들은 상을 당한 성도의 가정을 위로하기 위해 해당 병원에 방문하였으며, 명성교회는 신천지 및 청도대남병원과는 어떠한 관련도 없음을 알려드린다. 명성교회는 신천지를 비롯한 어떤 이단 세력과도 연관된 일이 없으며, 이와 관련한 허위 사실 유포 시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명성교회는 정부의 방침과 가이드 라인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으며, 관계 당국에 확진자의 동선 및 접촉자 파악에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드린다. 교인들과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