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교계, 코로나19 확산에 “모든 행사 삼가 달라”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성도들 대상 담화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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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확산 중인 가운데, 인천기독교총연합회(총회장 김태일 목사, 이하 인기총)가 25일 인천교회 성도들을 대상으로 담화문을 발표했다.

인기총은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방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러 “교회와 성도들의 안전 확보”라는 목표를 세우고, 감염 예방과 코로나 확산의 방지를 위해 이 같은 담화문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인기총은 담화문에서 3.1절 기념연합예배 행사, 부활절 발대식, 준비기도회 등 각종 연합모임을 취소한다고 알리고, 인천 내 모든 교회가 코로나19 확산의 방지를 위해 모든 예배와 행사를 삼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인천시는 “지금은 모두 함께 힘을 모아야 하는 중대한 시기인 만큼, 인천기독교총연합회의 이 같은 결정에 많은 종교인들이 동참해 달라”고 했다.

앞서 24일 박남춘 인천시장은 각 종교단체 지도자들에게 코로나19 전국적 확산 방지를 위해 종교인들의 협조를 특별히 당부하는 서한을 발송한 바 있다. 이어 신천지 교회 시설 68곳에 대한 상세 주소(경인일보 홈페이지 참조)를 공개하고 폐쇄 조치했다. 또 시민들의 제보를 받아 확인될 경우 추가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천 지역 내 신천지 교인 수는 1만여명으로 파악됐으며, 정부가 신천지 전체 교인 명단을 확보함에 따라 인천시도 지역 교인들에 대한 전수 검사 준비에 착수했다.

또 신천지 인천교회 측과 공조해 유증상자 신원을 확인하고 있으며, 정부로부터 인천지역 교인 명단을 확보하는 대로 전수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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