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상 재적 120명 넘으면 ‘교회’ 명명한다고 주장
신천지가 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여전히 교회를 두고 있다는 폭로에 대해, 신천지 측이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재 현지에 교인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건물 없이 온라인 예배만 드리고 있다고 해명했다.
종말론사무소(소장 윤재덕)가 26일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중국 우한 교회를 직접 관할하는 부산 야고보 지파의 지파장은 지난 2월 9일 설교에서 “들어보세요. 지금 중국 우한폐렴 있잖아. 폐렴(신도들 ‘아멘’). 거기가 우리 지교회가 있는 곳입니다. 우리 무한(우한) 지교회가. 근데 중국이 지금 보니까 700명 죽었잖아요(아멘). 확진자가 3만 명이 넘잖아요?(아멘). 그 발원지가 우리 지교회가 있는 곳이라니까”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우리 성도는 한 명도 안 걸렸어(아멘. 환호와 박수). 감사하지요(아멘). 우리가 딱 제대로 서 있으면, 신앙 가운데 믿음으로 제대로 서 있으면 하나님이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십니다(아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천지 측은 “신천지 모든 중국교회는 2018년부터 모든 예배당을 폐쇄했다”며 “우한 개척지도 2018년 6월 15일부로 장소를 폐쇄하고 모든 모임과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했다”고 했다.
신천지 측은 또 “신천지 교회는 행정상 재적이 120명이 넘으면 ‘교회’라고 명명한다”며 “우한은 2018년도에 재적이 120명이 넘어 2019년 1월 1일자로 교회라고 명명하게 됐으나 교회 건물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 현재 우한 성도수는 357명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신천지 측은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중국 우한교회 신천지 성도가 한국에 입국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