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가평 연수원 내부 진입 후 상황 알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만희 신천지 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과천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2일 경기도 가평 신천지 연수원에서의 이만희 교주 기자회견 후 이곳에 도착한 이 지사는, 보건소장과 소방관 등을 대동한 채 경찰들의 도움으로 내부에 진입했다. 얼마 후 밖으로 나온 이 지사는 이만희 씨가 이미 과천으로 이동해 만날 수 없었다며 이 같이 전했다.
이 지사는 “다만 (이 씨가) 과천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혀, 현재 확인해 보니 과천 선별검사소를 방문해 신원을 확인하고 검체를 체취했다는 보고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찰에 협조 요청했다. 감염병법 제42조 1~3항에 따라 공무원들에게 별장대로 진입하여 감염병 의심자인 이만희씨에 대한 조사진찰을 하도록 지시하고, 관할 가평경찰서장에게 동 제4항에 따라 이만희씨에 대한 조시 및 진찰 업무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전 역학조사관의 검사 필요 판단을 전달하고 법에 따라 이 씨에게 가평군보건소장이 검사를 요구했다고 밝힌 그는 “이만희씨는 조금 전 기자회견에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는데, 법에 따른 검사마저 거부하면 그 회견의 진실성을 의심받을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하시기 바란다”며 “지켜보는 신도들의 눈과 국민 여론을 생각해서라도 지금 즉시 검사요구에 응하시길 권유한다”고 했다.
또 “지금 즉시 보건소의 검체채취에 응하지 않으면 역학조사 거부혐의로 고발은 물론 현행범으로 즉시 체포해 경찰에 인계하겠다. 마지막 경고”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