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곳 잃은 120억… 희망브리지도 신천지 기부 거절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전국 신천지 피해자 대책연대(대표 신강식, 전피연)가 5일 오전 11시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신천지 고위 간부들의 비자금 조성 의혹 고발 등에 대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송경호 기자

▲전국 신천지 피해자 대책연대(대표 신강식, 전피연)가 5일 오전 11시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신천지 고위 간부들의 비자금 조성 의혹 고발 등에 대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송경호 기자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권영진 대구시장에 이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도 신천지의 120억 기부를 거절했다.

희망브리지는 6일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민들이 모아 주신 성원과 정성, 그리고 대구광역시의 거부 의사를 존중하고, 또 타 모금기관과 뜻을 함께하기로 한 결정이었다”며 “빠른 시간 안에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해서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의 평온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천지의 이번 기부 시도를 두고 많은 이들이 그 출처와 의도 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교회언론회는 ‘신천지는 통 큰 기부(?) 언론은 통 큰 기사(?)’라는 제목의 5일 논평에서 “5일 신천지가 120억 원의 후원금을 사전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입금했다. 책임을 모면하고 이미지를 세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문제는 언론이 이를 ‘통 큰 기부’로 보도한 것이다. 이에 대해 국민들은 너무 어이가 없다는 표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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