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에 대한 압박에 반대 의사 피력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인 권태진 목사가 주일예배에 대한 압박에 완곡하면서도 단호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그는 8일 자신이 시무하는 군포제일교회 주일예배 설교에서 “찬양은 믿는 사람에게는 기쁨이지만 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그렇지 않다. 예배는 믿는 사람에게는 생명처럼 소중하지만 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아니”라며 “그러니 자꾸 예배를 못 드리게 한다. 그러나 우리는 박해를 받으면서도 하나님께 예배드린다. 초대교회도 (로마제국이) 하나님을 못 섬기게 하니 땅 밑으로 들어가서 예수님을 섬겼다. 어떤 환경 속에서도 예배를 잘 드리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대한민국이란 곳에 살면 대한민국 헌법을 지켜야 하고, (국가가) 어떻게 결정하면 순순히 따르는 것이 국민의 의무”라면서도 “그러나 잘못된 판단에는 따를 수 없다. 지금 보라. 일주일에 한 번 나와서 은혜받고 찬양하는데, 여기에 터치하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또 “우리는 영상으로도 예배드리고 모여서도 예배드리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한다”며 “어두움의 지식에 순응하면 영적 생활이 중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려운 일을 당할 때 ‘한국교회여, 일어나서 기도해 달라’고 부탁해야 정상”이라며 “(미국이) 남북전쟁할 때 링컨 대통령 같은 사람은 믿는 사람에게 기도를 부탁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유인데, 자유를 주려 노력하니 기도해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제 때도 신사참배가 국가 의식이라며 자원해서 했다가, 신사참배한 분들은 해방 후에 가슴 치며 회개했다”며 “예배 경시하는 것이 있다면, 이런 환경이 다 지나게 되면 나중에 아이들에게도 할 말이 없다. 십자가를 져도 믿음으로 사는 것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