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공식 재산만 5600억… 정치권과도 계속 연결”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구리 이단상담소 신현욱 목사,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서 밝혀

▲신현욱 목사(구리 이단상담소). ⓒ크리스천투데이 DB

▲신현욱 목사(구리 이단상담소). ⓒ크리스천투데이 DB

구리 이단상담소 신현욱 목사가 9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신천지의 집단거주시설과 재산 및 정계와의 커넥션 등에 대해 의견을 피력했다.

신 목사는 먼저 46명의 확진자 전원, 그리고 거주민 중 66%가 신천지 교인으로 밝혀진 대구시 한마음아파트에 대해 “신천지 12지파, 특히 지파본부교회라고 하는 교인이 많은 지역 주변에는 이런 거주시설이 다수 전국적으로 산재해 있다”고 했다.

그는 “(중심교회 근처에 집단거주시설이) 조성이 된다기보다는 의도적으로 가까운 곳으로 이주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일부러 숙소를 가까운 곳에 정해져 오가기 편하도록, 대부분이 전일 교회에서 사역하는 사람들이나 하루종일 전도활동에 매진하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보니까 가까운 곳으로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마음아파트의 경우는 대부분 기존 신천지 신도들이 이주한 케이스로 보인다고 덧붙이며, 그 과정에서 특혜 의혹을 살 만하다고 했다.

그는 전형적 신천지 집단거주시설의 경우 “신천지 12지파 대부분 교회에서 교인 수에 따라서 차이가 있겠지만 가출한 청년들, 하루 종일 전도활동을 하는 소위 특별전도대라고 하는 특전대를 위한 숙소가 운영되는 케이스”라며 “교회 건물 내에도 있고 교회 밖 연립이나 아파트 이용해서 몇 명에서 수십 명씩 집단생활을 하기도 한다. 대구 한마음아파트 경우처럼 한 아파트에 100명 가까운 신도들이 집단으로 거주하고 있다는 것은 특별한 경우”라고 했다.

그는 신천지 측이 처음에는 당국에 집단거주시설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본다며, 그러다가 제보가 들어오니까 조금씩 더 드러나고 있는 양상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시설들을 통해 전국적으로 집단 감염이 일어났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그는 신천지 재산 규모에 대해 “올해 1월에 있었던 신천지 전국 총회 보고에 의하면 2019년 한해 작년 한해 수입이 신천지 총회 재산이 수입이 234억 원, 12지파 전체를 다 합했더니 3600억, 합해서 신천지 전체 한해 수입만 3834억, 근 4000억 정도에 이르고 현재 현금 총 잔액만 보유하고 있는 잔액만 2873억원”이라며 “여기에다 신천지 소유 부동산 한 1050곳만 합해도 2740억 정도 된다. 부동산 보유한 현금을 합하면 총 재산규모가 한 5600억 정도가 된다. 물론 이제 보고 자체가 사실이란 전제 하에 이러니까 더 많으면 많았지 이보다 덜 하진 않을 거라고 본다”고 했다.

그는 신천지와 정계와의 커넥션에 대해 “선거 때마다 신천지들이 지방 곳곳에서, 특히 지방의원들 선거 때는 자치단체 의원들 선거 때는 신천지가 조직적으로 지원하는 예들은 오래 전부터 있어왔던 일”이라며 “여러 가지 행정적인 지원을 받고자 하는 이만희 교주 입장에서는 명분이 뭐였는가 하면 법인 설립을 위해서 우리는 돕는 사람들의 힘이 필요하다, 힘 있는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런 명분을 가지고 계속해서 정치권에 구애를 했다”고 했다.

그는 신천지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는 지방의원도 있고, 실제 신천지 신도가 출마해 당선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제가 있을 때까지도 늘 그렇게(정치권하고 계속해서 줄을 대고 연결을) 해왔기 때문에 저 이후에도 계속 그런 신천지와 어떤 정치권 커넥션은 계속됐을 것이다라고 합리적인 추론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그는 자신이 신천지에 있던 시절 이만희 교주의 특별지시로 당시 한나라당 진성당원으로 등록해서, 당비를 일정부분 몇 개월 동안 납부하면서 거기서 투표권을 행사한다거나 그리고 선거캠프에 들어가서 지원을 하기도 했다고 했다. 다만 박근혜 전 대통령 시계의 경우에는 자신이 나온 이후라서 명확하게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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