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신천지 교주 이만희 씨의 횡령 혐의 등 3건의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민갑룡 경찰청창은 9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총회장의 대한 고발장은 횡령 혐의 등 4건이 접수됐으며, 이 중 3건에 대해 계좌 분석 작업과 관련자 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머지 1건은 지난해 7월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 외에도 경찰은 신천지를 상대로 한 압수수색 영장 기각에 관련해, 사실관계를 추가로 확인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달 초 검찰에 신천지 대구교회 압수수색 영장을 2차례 신청했으나, 검찰은 “보강수사가 필요하다”며 이를 모두 기각했다.
민 경찰청장은 이에 대해 “검찰이 보완을 요구한 사안 등에 대해 사실관계를 추가로 확인해 법적인 절차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민 청장은 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2차 전체회의에서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확인하고, 불법이 있으면 이를 토대로 강제수사를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