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천지 이만희 “배도자(?)가 되지 말자”… 특별편지로 결속 다져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순교자들이 받은 고통 겪고 있다고 표현

▲신천지 교주 이만희 씨가 13일 신도들에게 특별 편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송경호기자

▲신천지 교주 이만희 씨가 13일 신도들에게 특별 편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송경호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교주 이만희 씨가 신도들에게 특별편지를 보내 “배도자가 되지 말자”고 말했다.

신천지 관계자에 따르면 이 씨는 13일 ‘총회장님 특별 편지 하달’(전국 12지파 성도님들에게)라는 제목의 공문에서 “전국 12지파 성도님들에게 알린다”며 “오늘날의 우리도 순교자들이 겪은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 씨는 “지금은 계 3장 10-11절과 계 7장 9절, 14절 같은 시험의 때요, 큰 환란의 때”라며 “인 맞은 우리 성도들은 이기리라 믿는다. 우리가 죽어도 살아도 하나님 안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 큰 시험을 치르고 있다. 마음에 새겨진 말씀으로 이기자”며 “계 13장 같은 배도자가 되지 말자. 계 12장 같은 이기는 자가 되자. 나는 여러분들을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할 수만 있다면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다 받아야 할 것이다. 교회가 정상화될 때 바이러스 없는 자들만 들어와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배도하지 말자’고 표현한 것에 대해 신천지 관계자는 “어떤 환란과 어려움의 과정이 오더라도 그 과정은 성경의 기록대로 이뤄지는 과정이기 때문에 믿음이 흔들리지 말자라는 의미”라고 답했다.

이 씨는 대구 신천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대량 확산된 이후부터 신도들에게 여러 차례 특별편지를 보내 결속력을 다져오고 있다.

가장 최근인 9일에는 “전 신도들의 건강을 위해, 하나님 치료되는 약을 주십시오”라는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신인합일 육체영생’를 신봉하는 이들이 ‘치료제’를 언급하는 것에 대해 희화하는 반응이 다수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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