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측 매체 “문재인 정부, 신천지에 감사해야”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천지일보 기사페이지 캡쳐

▲ⓒ천지일보 기사페이지 캡쳐

신천지 측 매체인 천지일보가 13일 “[기자수첩] 문재인 정부가 신천지에 감사해야 하는 5가지 이유”라는 글을 게재했다.

천지일보는 이 글에서 문재인 정부가 신천지에 감사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기득권에 의해 이단프레임이 씌워진 신천지에서 먼저 집단감염이 돼서 ‘중국인 입국금지를 안 해서 이런 사태가 빚어졌다’는 비난을 피할 기회를 얻은 것” “신천지 신도를 줄 세워 단기간에 진단검사를 해서 최단기간 최다 진단실적을 올려 이를 전 세계에 홍보하고 있는 것” “신천지 신도 중 젊은 층의 빈도가 높아 타국에 비해 사망률이 낮아 ‘방역 모범국가’로 자화자찬하고 있는 것” “신천지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여권 인사들의 지지율 올리는 데도 최대 희생양이 되고 있는 것” “인권탄압을 해도 공무원 종교차별 금지법을 무시해도 별 욕을 안 먹는 것” 등을 꼽았다.

이 매체는 “기득권이 신천지를 싫어하는 건 들여다보면 급성장하는 신종단에 대한 시기와 탄압”이라며 “이러한데도 기득권이 싫어한다는 이유만으로 30만 국민을 코로나19보다 더 악한 병균보듯하고 이리저리 이용하고 팔아먹은 지도자들인데 지지율은 신천지 덕분에 올라가고 잘못은 신천지 덕분에 가리워졌으니 신천지에 참으로 감사해야 할 일이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또 이 매체는 서울 구로콜센터 신천지 신도들은 모두 음성이라며 “더는 신천지만 팔아먹을 수 없는 환경이 된 듯하고 침묵하던 지성인들도 ‘이제야 발생한 게 아니고, 이제야 발견된 것’이라는데 여태껏 피해자를 가해자로 몰아붙인 이 정권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참으로 기대된다”고 비꼬았다.

그러나 이 매체는 그간 신천지 교인들이 정체를 감춰 피해를 키우거나 제출한 명단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드러난 것 등, 신천지 측 대처 과정에서의 문제에 대해서는 일절 거론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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