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가 14일 자정 기준 코로나19 총 누적 확진자가 8천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14일 정례브리핑에 따르면 14일 자정 기준 8,08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중 714명은 격리 해제, 72명은 사망, 7,300명은 격리중이다. 검사중인 수는 17,634명이다.
이날 브리핑에 따르면 81.0%는 집단발생과의 연관성을 확인했다. 특히 최근 서울의 최대 주요 집단 감염 사례로 부각된 콜센터 관련 집단 확진자 수가 현재까지 총 115명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11층 콜센터 소속 확진환자가 방문했던 경기도 부천시 소재 교회(생명수교회, 소사본동) 종교행사 등을 통해 현재까지 9명의 확진환자가 확인되어 접촉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방역 당국이 말한 부천시 소재 교회를 방문한 확진환자는 경기도 167번째 확진자인 구로구 콜센터 직원 A씨(44·여)다. A씨는 9일 부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10일 ‘양성판정’을 통보 받았다. 여러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코로나19 검사 하루 전날 교회를 찾았고, A씨로 인해 목사와 신도들이 2차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부평구 주민 B(27·여)씨와 남동구 주민 C(35·남)씨를 비롯해 콜센터 확진자 대부분은 지하철이나 버스로 출퇴근한 것으로 알려지며 접촉자가 다수일 것으로 추정되지만, 지자체 접촉자 현황에는 대중교통에서 접촉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다수의 불특정 주민은 포함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지난 12일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에서 전염 가능성이 높다고 얘기할 수 없다”며 “과도하게 불안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정은경 본부장도 과거 브리핑에서 “대중교통 이용의 위험도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누리꾼은 “출퇴근 지하철 옆에 15분 타고 가는 상황이 밀접 접촉인데 왜 감염 가능성이 낮다는 건지 납득이 안 간다(dddi****)”,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을 이용해보지 않은 사람들만 할 수 있는 이야기(buti****)”, “그럼 종교예배도 괜찮아야 하는거 아닌가?(hubb****)”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