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하보 목사 “기독 정치인들이 예배 금지… 진짜 예수 믿나”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심하보 목사가 주일예배 설교하고 있다. ⓒ은평제일교회

▲심하보 목사가 주일예배 설교하고 있다. ⓒ은평제일교회

은평제일교회 담임 심하보 목사가 15일 ‘예수 그리스도의 흔적을 가지라(갈 6:17~18)’를 제목으로 주일예배를 설교를 전했다. 은평제일교회는 주일예배를 비롯해 공예배만 드리고, 교회학교, 식사 등의 모든 모임은 하지 않고 있다. 홈페이지 등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예방행동수칙도 공지하고 있다.

심 목사는 “사도 바울이 ‘가시를 제거해 달라’고 하지만, 하나님께서 ‘네 은혜가 네게 족하다’고 말씀하신다. 사도 바울은 이를 ‘아멘’으로 받고 하나님을 잘 섬기고 복음 사역을 한다. 하나님과 더 가까이 할 수 있기 때문에 ‘은혜가 족하다’ 하신 게 아니었겠는가”라며 “건강해서 하나님과 멀어지는 것보다 병들었어도 하나님과 가까워질 수 있다면 그게 축복이다. 그게 예수 믿는 사람의 신앙이다. 죄 지은 육체보다 나약해도 경건한 육체가 복인줄 믿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그는 “돈 때문에 하나님과 멀어진다면, 돈이 없어도 하나님과 가까워지는게 복”이라며 “건강하든 약하든 돈이 많든 적든 사업이 잘되든 안 되든 진정한 복은 하나님과 가까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목사는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를 친필로 썼다고 했다. 대필을 쓰던 바울이 친필로 쓴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강조하고 싶은 것이 있는 것”이라며 “그가 강조하려 한 것은 속사람, 베드로의 표현으로 마음에 숨은 사람, 즉 겉보다 속이 깨끗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겉옷보다 속옷이 깨끗해야 하고 몸보다 마음이 깨끗해야 한다. 성경은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네 마음을 지키라 한다. 겉보다 속이 중요하다”며 “마음이 예수를 영접해야 하고 믿음으로 의에 이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날 정치인들, 기관장 가운데에서도 크리스천이란 사람이 많다. 그런데 그들이 교회의 집사라 하면서도 주일예배를 금하고 있다. 될 수 있으면 하지 말라고 한다. 진짜 예수 믿는 사람인지 아닌지 구분이 안 된다”며 “교회에 모이는 것 때문에 위험성이 있다고 하는데, 모이는 곳이 교회뿐인가? 크게 따지면 교회는 일주일에 한 번밖에 안 모인다. 그런데 관공서는 매일 모이고 단체, 장터도 매일 모이고 이 세상에 매일 모이는 곳이 많다. 그런 곳에는 말 안 하면서 주일예배는 될 수 있으면 금하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천국 가기 위해 예수 믿는 것 아닌가. 예수 믿는 것 자체가 사실 생명 걸고 믿는 것”이라며 “인터넷으로 예배 드리는 분도 많이 있지만, 생명 걸고 이 자리 오신 여러분 예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고 전했다.

심 목사는 “사도 바울 시대에 외적인 것으로 할례도 받아야 된다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러나 구원에 관해 육체로 자랑할 것이 없다. 사도 바울은 자랑할 것이 많은 사람이었지만, 그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기고 오직 십자가의 은혜, 예수님 자랑만을 강조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여러분도 예수님과 교회, 십자가를 자랑하길 축원한다. 주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다. 세상에서 지치고 시들고 정말 어려운 환경 속에 있다 할지라도 예배하며 마음의 평안을 얻고 세상을 이길 능력을 얻게 될 줄 믿는다”며 “말씀을 들으며 우리 신앙이 성장한다. 우리는 듣든 안 듣든 예수 그리스도를 자랑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 사명”이라고 했다.

이어 “자랑할 것 많은 바울이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기고 예수를 자랑하는데, 핍박이 온다. 복음 전하는 일 때문에 박해와 고난을 받았다. 죽다 산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사도 바울이 간 길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가는 길이다. 주의 종이 가는 길은 녹록지 않다. 그리스도의 흔적을 갖고 가는 길”이라며 “성경은 핍박과 축복을 겸하여 받는다고 했다. 우리가 예수의 흔적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저도 사람이다. 때때로 상처도 입고 괴롭다. 저도 약하다. 아무것도 아닌 일, 하찮은 일, 시시한 일에 상처를 받는다. 신앙 생활이 어려워 등지는 성도를 보면 코가 시큰거리고 눈물이 난다. 여러분이 힘들 때면 제가 심방이라도 가는데 저는 혼자 치료한다. 주의 종도 사람이라 어쩔 수 없으니, 사도 바울이 ‘그리스도의 흔적을 가졌다’고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는 말처럼 주의 종을 괴롭게 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주님의 뜻대로 사느라 남 몰래 흘린 눈물이 있다. 그 눈물의 흔적이 여러분의 눈가에 있길 축복한다. 여러분이 마귀의 흔적을 갖지 말고, 손과 발, 심령에 예수의 흔적이 있길 바란다”며 “그리스도의 흔적을 가지면 이후로는 마귀도 우리를 어떻게 할 수 없음을 믿는다. 주의 은총을 입어 승리하자”고 했다.

아울러 심 목사는 “예수의 이름으로 육신을 괴롭히는 질병의 세력이 물러가고, 코로나19 바이러스도 물러가고, 우릴 괴롭히는 귀신의 세력이 저주받고 떠나가도록, 코로나가 종식되고 온 국민과 세계가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수많은 의사와 간호사, 방역팀의 노고가 헛되지 않게 해주시고 이 일로 말미암아 예배가 중단되는 일이 없게 해주시고 모든 것이 합력해 선을 이루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이후 광고 시간에 심 목사는 “지금 전 세계적으로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폐렴,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창궐하고 있다”며 “그런데 대한민국 국민들 각자가 자기를 잘 지킨다. 이는 감사한 일이다. 더구나 우리나라에서 백신이 개발이 됐다고 한다. 백혈병 치료제를 실험했는데, 이제 임상 시험에 들어간다고 한다. 연구하는 사람들이 99%가 아니라 100% 백신이 개발되서 전 세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키게 해달라고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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