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7세 청소년의 사망으로 코로나가 기저질환이 없는 젊고 건강한 사람에게도 사이토카인 폭풍을 일으켜 위험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18일 대구에서 17세 청소년 A군이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2차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을 받았고 영남대병원에서 양성 의심 판정을 받고 검사를 진행 중 이었다. A군은 평소 기저질환은 없었다.
17세 청소년 A는 지난 13일 열이 섭씨 40도를 넘어 경북 경산 중앙병원을 방문 엑스레이 검사 결과 폐렴 징후를 보여 영남대 병원으로 옮겨졌다. A군은 엑스레이에서 폐 여러 곳이 하얗게 변해있었다. 이후 혈액 투석, 에크모 치료를 받았다.
코로나는 기저질환을 가진 고령 환자에게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으나 젊고 건강한 사람도 위험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코로나로 사망한 중국의 리원량 의사도 34세였다.
젊은 환자의 상태가 악화한 것은 건강한 면역 시스템인 사이토카인 폭풍때문일 수 있다. 면역작용이 과다하게 이뤄져 정상세포까지 공격하는 것이다. 건강한 면역체계에서 쏟아져 나온 면역 물질이 멀쩡한 조직까지 공격하는것이다.
의학 전문지 랜싯지에서는 코로나19 중증환자 일부에서 사이토카인 폭풍이 관찰되었다. 나의 면역체계가 오히려 내 몸을 공격할 수도 있다. 사이토카인 폭풍 때문에 젊고 건강해도 바이러스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