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가 대구 신천지의 명단을 조직적으로 속였다고 볼 수는 없다고 대구시 측이 밝혔다. 대구시 관계자는 신천지 총회가 제공한 명단과 17일 신천지 컴퓨터 보안 프로그램으로 확인한 부분이 일치한다며 19일 이 같이 밝혔다. 다만 교적에 없는 유년부와 학생부 미입교자를 신도로 볼 것인지에 대한 해석의 차이는 있다고 덧붙였다.
조선일보는 19일 “서울시와 경기도가 수도권 거주 신천지 신도 중 우한 코로나 확진자를 찾아내겠다며 총 7만여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였으나 새로 찾아낸 확진자는 18일 현재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지사는 코로나 확산 사태에 대해 신천지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해오며 강제 조사, 살인죄 고발 등 각종 조치를 경쟁적으로 취했다. 그러나 정작 서울·경기 신천지 신도와 코로나의 연관성 입증이 어렵게 되면서 두 사람이 정치적 무리수를 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커질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서울·경기 신천지 신도 유증상자 2470여명의 검체 검사 비용(건당 약 16만원)은 모두 시비와 국비로 지원됐으며 약 4억원 규모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신천지 측 신천지에 대한 가짜뉴스나 악성루머를 퍼뜨리는 이들에 대한 법적조치를 취하기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1천 건이 넘게 고발했다고 뉴시스가 20일 단독 보도했다.
한편 20일 KBS에 따르면 신분 노출을 꺼렸던 신천지 신도들이 최근엔 스스로 보건소를 찾아 “신천지 신도인데 검사를 해달라”고 요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데, 이는 신천지 총회본부가 최근 “코로나19가 진정되고 예배가 정상화되더라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으면 출석할 수 없다”는 지시를 내렸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KBS는 이 때문에 심지어 감염된 것처럼 연기하는 이들도 나오고 있다며, “(검사) 한 건당 10만 원 이상의 세금이 나가는 거로 알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면 공공재 폐해가 생기질 않나”라는 의료계 관계자의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