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이하 방역 당국)가 20일 자정 기준 “총 누적 확진자수는 8,652명이며, 이 중 2,233명이 격리해제 되었다”며 “신규 확진자는 87명이고, 격리해제는 286명 증가하여 전체적으로 격리 중 환자는 감소하였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8,65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94명이 사망, 292,487명이 음성 결과가 나왔고, 15,525명이 검사 중이다. 전국적으로 80.6%가 집단발생의 연관성을 확인했고, 주요 집단발생 사례로는 신천지 관련 5,028명(58.7%)이 가장 많고, 기타 지역별 세부사항에 따르면 경북 지역 한정 청도 대남병원 관련(119명), 충남 지역 한정 천안시 등 운동시설 관련(103명), 서울 지역 한정 구로구 콜센터 관련(91명), 대구 지역 한정 한사랑요양병원 관련(75명), 경북 지역 한정 봉화 푸른요양원(67명)이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주요 집단 사례로 알려졌다.
이중 서울시 구로구 소재 콜센터 관련 사례는 서울 외 지역을 합쳐 총 146명(동일 건물 직원 92명, 접촉자 54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전일 대비 7명이 추가로 확진되어(11층 직원 2명, 접촉자 5명) 3월 8일부터 현재까지 146명의 확진환자가 확인되었다”며 “추가로 확인된 확진자에 대해서는 방문한 장소 및 접촉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또 방역 당국은 “종교시설, 집단시설, 다중이용시설,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유행이 지속되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를 계속해서 철저히 실천하고 개인위생 수칙도 잘 준수해 달라”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히 닫힌 공간에서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나 종교행사 등에 대한 방문은 최대한 자제할 것을 당부한다. 각 기관이나 기업 등에서는 온라인 근무, 재택근무를 적극 실시할 것을 권고한다”고 했다.
특별히 이번 정례 브리핑에서는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팀이 한국리서치를 통해 실시한 전국 성인 1,000명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서 ±3.1%p) ‘코로나19 국민 위험인식 조사’도 덧붙였다. 이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코로나 관련 혐오 표현을 듣거나 본 적이 있는가?에 대해 58.4%가 “있다”고 응답, ‘혐오 표현은 누구에 대한 것인가?(복수응답)’에 대해 ‘중국인’(66.4%), ‘바이러스 감염확진자’(46.2%), ‘확진자가 발생한 특정 지역명’(42.9%) 순으로 나타났다.
또 ‘상황별 두려움(복수 응답)’과 관련한 설문조사에서는 ‘내 지역에 확진환자가 생길까봐 두렵다’(67.5%), ‘내가 확진자가 될까봐 두렵다’(63.5%), ‘내가 확진자가 됐을 때 주변으로부터 비난, 피해를 받는 것이 두렵다’(62.6%)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방역 당국은 “신속·투명한 감염병 정보공개는 역학조사에서 모두 구별하지 못한 지역사회 감염노출자를 자발적인 참여로 찾기 위한 방역의 목적임을 분명히 하며,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사생활 정보공개를 삼가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