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에서 이만희 교주를 마술사 시몬에 비유
위태로울 때 진짜는 타인을 생각, 신천지는 이기적
신천지 미화, 한국교회 경멸하는 댓글 무차별 게재
남을 욕하는 데 평생 바쳐… 제정신으로 가능한가
시몬같은 목회, 사람은 많아도 성령의 열매는 없어
김양재 목사가 23일 ‘성령의 큰 능력’(행 8:9-24)이라는 주제의 주일설교에서 이만희 교주를 사도행전에 등장하는 마술사 시몬에 비유하며 신천지의 사이비성을 지적했다.
김 목사는 “마술사 시몬은 그 당시 최고의 큰 자로 여겨졌다. 낮은 사람부터 높은 사람까지 다 따르며 ‘크다 일컫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했다. 오랫동안 그 역량을 유지했다는 것을 봐서, 마술보다는 경배를 받는 종교적인 것이 아니었을까 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세상은 하나님인지 마술사인지 구분을 못한다. 이만희가 교회인지 우리가 교회인지 구분하지 못하고 다 교회로 본다”며 “가짜의 능력을 사마리아 사람들이 맹신하며 돈과 시간, 열정을 다 투자했다. 가짜에 집착하고 구걸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만희는 신앙촌 박태선의 ‘나타나는 표적’을 보고 끊임없이 전심으로 좇아다녔다. 제가 어렸을 때 박태선은 대단했다. 그가 코만 풀어도 그 물로 뭘 해먹으면 병이 낫는다는 소문이 파다했다”며 “거기에서 비리가 나타나니, 자칭 구세주들을 좇아다니다가 드디어 신천지를 차리고 자기가 구세주가 되었다”고 했다.
그는 “목숨이 위태로운 지경에 가짜는 자기 목숨만 생각하고 진짜는 남을 생각하는 능력이 있다”며 “신천지인들은 이타적이지 않다. 자기네밖에 생각하지 않는다. 코로나 사태를 봐도 자가격리도 잘 안 되고, 전도만 하면 다 된다고 생각한다. 자기네들을 위해만 존재하는 것이 신천지다. 그러니 사이비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신천지가 그동안 한국교회를 경멸하고 신천지를 미화하는 댓글을 수없이 올렸다. 댓글부대들이 많다고 한다. 신천지를 미화하는 한 기사에 무려 7,950개를 달았는데 네이버에서 과거의 댓글을 공개하니 2, 3일 사이에 1,972개를 자진 삭제했다더라. 신분이 노출될까 봐 그런 것”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우리에게 보내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얼마나 저한테도 열심히 메일을 보내왔는지 모른다. 교회 내 수만 명의 댓글부대가 있다고 하는데, 2, 30년간 열심히 한국교회를 비판해 왔으니 경멸에 가까운 여론이 형성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라 생각한다. 남 욕을 하는 데 평생을 바치며 산다는 게 제정신으로 가능한가. 그런 악성 댓글을 무차별적으로 받다 보면 살아남을 자가 누가 있는가”라고 했다.
또 김 목사는 “마술사 시몬과 같이 목회한다면 많이 모일 수는 있다. 하지만 성령의 열매는 맺지 못할 것이다. (그런 곳에는) 사랑도, 희락도, 화평도, 절제도 없다”며 “코로나로 자가격리를 하라고 하는데 검사도 제대로 안 받는다. 성령의 마지막 은사는 절제인데 신천지인들을 보면 그렇지 못하는 것 같다. 본인들 스스로 사이비임을 증거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