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발생된 지표환자의 동선과 감염 경로 추적
신천지와 관련된 소규모 집단 발병 사례가 상당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25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신천지 교회와 관련된 소규모의 여러 집단 발병이 굉장히 많다”며 “특히 대구‧경북지역의 의료기관, 요양원, 사회복지 시설 등에서 신천지 교인이 종사자, 이용자, 환자로 관련된 집단 발병 사례가 상당수”라고 밝혔다.
이어 “대구‧경북지역 외에도 신천지 교인이 지표환자로 발생한 사례가 꽤 있다. 광주지역을 비롯해, 신천지 교인이 자가격리하기 전에 이미 노출된 이들이나 2차 감염자인 가족을 통해 소규모 유행이 발생한 사례가 상당수”라고 했다.
중대본은 “유행이 종료되면 개별의 소규모 유행들의 전염원 전파 경로에 대해 좀 더 명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온천교회와 신천지와의 연관성에 대해선 “초기 발생된 지표환자의 동선과 감염 경로에 대한 추적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아직은 신천지와 관련성이 뚜렷한지는 부산시를 통해 확인해야 할 것 같다. 계속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보고는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부산시는 역학조사팀이 온천교회를 대상으로 한 달간 진행한 심층 조사에서 확진자 중 최소 2명 이상이 신천지 교회와 관련이 있는 ‘의심자’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서 파견된 전문조사관과 통계분석 전문가들로 이뤄진 전담팀에 따르면, 이들의 휴대전화 GPS를 추적 조사한 결과 2, 3명이 부산지역 신천지 교회 근처를 수 차례 오간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GPS의 오차 범위가 최소 100m에서 많게는 500m까지 발생할 수 있어, 아직까지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는 추가 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할 예정이다.
온천교회는 현재 확진자가 41명으로 부산 최대 집단 감염 발생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