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선대위원장 맡고 전광훈·박근혜·이명박 석방 등 요구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기독자유통일당(대표 고영일)에 전격 합류했다.
김 전 지사는 28일 기독자유통일당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김승규 전 국정원장과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입장문에서 “지금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는 위기”라며 “드루킹 댓글 조작으로 대통령에 불법으로 당선된 문재인이 울산시장으로 출마한 송철호를 당선시키기 위해 청와대와 장관, 울산경찰청장을 통해 불법 관권선거를 총지휘했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법 상습 위반 범죄자인 문재인이 오히려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를 선거법 위반으로 구속시켰다”며 “뿐만 아니라 코로나 바이러스를 계기로 교회의 예배까지도 노골적이고 조직적으로 방해하며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사파의 집권으로 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대한민국의 빛과 소금이 되고자 하는 기독자유통일당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며 ▲예배의 자유를 보장할 것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를 석방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 남재준 등 국가정보원장들과 적폐몰이 구속자들을 즉시 석방할 것 ▲관권선거, 불법선거를 중단할 것을 제시했다.
광화문 애국세력과 함께했던 김문수 전 도지사는 지난 1월 31일 자유통일당을 창당한 후 3월 3일 우리공화당과 합당, 자유공화당을 창당했다. 하지만 지난 22일 “양당의 노선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중도 하차하게 됐다. 태극기와 십자가로 3년 동안 거리에서 싸워 오신 수백만 국민들의 성원에도 불구하고 4·15 총선에서 주사파 소탕이라는 뜻을 이루지 못하고 탈당하게 되어 참담하다”는 심정을 밝혔다.
김 전 지사는 당시 “촛불난동으로 탄핵되어 3년 동안 구속된 채 32년 형을 받고있는 박근혜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 4명의 국정원장 등 희생자들과 문재인 주사파 일당과 용감하게 앞장서서 싸우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전광훈 목사를 생각하면 눈물만 흐른다”며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주사파 척결이라는 대업을 마칠 때까지 태극기를 들고 백의종군하겠다”고 SNS에 심경을 밝혔다.
이후 김 전 지사는 지난 22일 사랑제일교회에 참석해 “270일 이상 청와대와 광화문 등에서 미친 자에게 조국의 운전대를 맡길 수 없다고 외쳤다. 목사님이 석방되는 그날까지 더 뜨겁게 기도하자”고 말했다.
사랑제일교회가 서울시에게서 집회 금지 행정명령을 받은 후 첫 주일인 오늘(29일) 예배에도 현장에 나와 “예배 금지는 종교 탄압”이라고 규탄 발언을 이어갔다.